화창한 세인트 루시아의 아침


아프리카 여행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날씨 아닌가 싶다.

다른 곳 2주씩 여행하다 보면 하루 이틀 꼭 비가 왔는데,

아프리카는 2주내내 이런 날씨였다.








캠핑카 뒤편 숲에서 사슴 비슷한 동물이 빤히 쳐다본다.












메마른 느낌의 이전 캠핑장들과 달리,

여긴 사방이 파릇파릇해서 좀 더 편안한 느낌이다. 











울 캠핑카는 전기히터인데, 새벽에 전기가 나가서 추웠다.

시큐러티에게 배전반을 점검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 양반도 허리춤에 권총을 똭 차고 있더라 ~










전 날 밤, 하이에나 나온다고 뻥쳤던 프랑스인 캠퍼 ~


개뿔 ~ 하이에나는... 시큐러티한테 물어보니

 하이에나는 국립공원 가야 볼 수 있다고 한다.

-.-;







 


대신 여기선 하마를 조심해야 한단다.

심지어 캠핑장 입구에 이런 경고판이 똭 ~











캠핑장앞 도로엔 아침부터 조깅하는 사람들 ~

다들 날씬하군..











이 날은 일정을 널널하게 잡았다. 

간단하게 아침먹고, 캠핑장에서 노닥거리다  

보트투어하고 해변산책하는 일정










보트투어 예약은 시내(?) 관광안내소에서 할 수 있다.

뭐, 시내라고 해봐야 손바닥만해서

10분만 걸으면 끝에서 끝까지 훑어 볼 수 있는 크기  











보트투어(1시) 까지 시간이 남아서 점심먹을 식당을

추천받았는데, 식당이 캠핑장 앞이다.

(St. Lucia Ski-Boat Club Pub Grill)


뒷 풍경이 참 평화로워 보이지만,

저 호수안에 악어가 득실득실함







야미~ 야미~

혹시 악어고기도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함 -.-;

세인트 루시아는 생태보존지역이라 사냥도 금지라 함









점심식사후 선착장으로 이동

보트가 소박하넹 ~


세인트 루시아엔 보트 선착장이 두 곳 있다.

헷갈리지 않게 예약시 장소를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다.








승객들을 보니 울 가족 빼고












모두 백인들이다.

특히, 아프리카엔 프랑스인들이 많더라











선장도 백인

내가, 엘리게이터 몇 마리임? 물어보니..

엘리게이터가 아니라 크.로.커.다.일. 이야 

라며 또박또박 말대꾸 답해주던 상남자 스타일









여기 크로커다일만 800마리 있단다.

선장한테 밉보이면 배에서 등떠밀릴 수 있다.











하마는 그 보다 더 많은데,

악어보다 하마가 더 위험하단다.











귀여운 어린 하마 발견..

엄마는 어디가고 혼자 돌아다니나? 했더니,,











근처에 가족이 있었네..

근데, 왠만하면 입 좀 닦지?











하마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는게 이 보트 투어의 묘미 ~











하마를 배경으로 하니

상대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











우리 배가 빠지니 바깥쪽에서 기다리던 

다른 배가 하마 가까이 접근하는데, 

왠지 남의 떡 저 배가 더 멋져 보이네











캠핑장으로 돌아가던 길에 슈퍼에 들러

저녁 바베큐용 고기와 장작을 사고











슈퍼옆 리커스토어에서 맥주도 좀 샀다.

이 동네에서 술은 리커스토어에서만 판다.











애들 크니까 무거운거 맡길 수 있어서 좋네 

그래도 귀여운 꼬맹이 시절이 그립긴 함











디저트용 과일은 길거리에서 구입












캠핑장에 투어트럭이 들어왔다. 트러킹이라고 부르는데, 

아프리카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여행방법 중 하나다.

우리도 여행계획 세울때 캠핑카 말고 

저거 이용해 볼까 고민했었는데, 

단체여행은 울 가족 체질이 아닌 것 같아 포기








우리 자리에 다른 캠핑카가 들어와 있길래

(여긴 지정사이트 없는 선착순제)











우리도 안쪽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 넓고 널널해서 참 좋네











저녁먹기전 캠핑장옆 해안가를 산책하기로 함

근데 해안가로 가는 산책로 입구에 이런 경고판이 똭 ~











물가근처 산책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이렇게 나무로 높게 산책길을 만들었고,

 











건너편 물가 곳곳에선 악어떼들이 일광욕중이고, 

악어 뒤편으로 사구와 바다가 보인다.

 그러니까 이 곳은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 

  









여기서도 여전히 포켓몬사냥에 열중하는 둘째 넘












산책로 끝자락에 이르면 사하라사막(?)이 나오는데,












그 사하라를 넘어가면 인도양이 펼쳐진다.


파도도 세고 상어도 출몰한다길래

와이프 보고 수영해 보라 등떠밀었는데,

깜박잊고 수영복을 안챙겨 왔단다. 

눈치챘나?








신났군












매사 오바스러운 둘째 넘












정적인 첫째 넘


같은 씨인데도 어쩜 이리 다를까?










거대한 아나콘다 한마리가 바다로 쑤욱 ?












내년엔 울 집에서 와이프가 제일 작아질 것으로 예언한다.

내 예언은 틀린적이 없다. 

응?











이 여자를 인당수도양에 제물로 바치고, 

전지현처럼 예쁜 인어로 물물교환하자고  

용왕님께 제안을 해볼까?








근데,








                                                                                                                      (이미지 from SBS 푸른바다의 전설)

 이런 인어가 와야 하는데,












이렇게 생긴 인어 생선인간 보내주면 어케해야함?













무튼,

신나게 놀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해

캠핑장으로 복귀










모래에서 놀았으니 목욕재계하고













신성한(?) 바베큐시간을 가져 보자












이 날은 와인외에 다양한 남아공 맥주도 시음해 봄












역시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함












모닥불 펴놓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건너편 노부부 모습이 보기 좋다.



근데 하늘에 떠있는 저 동그랑땡은 

달이여 UFO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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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