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모시고 첫 캠핑을 시도...
하려 했으나, 연로하신 어르신(& 나) 체력을 고려하여 캠핑장내 팬션으로..
꾸준히 시집출판과 작곡활동을 하시는 어머니,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예술(?)활동이지만,
끊임없는 두뇌활동이 치매예방에 좋다는 말에, 요즘엔 내가 더 권장...,
순하긴 한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질투심 & 뒤끝 작렬하시는 너리굴의 개님..
이 여자도 언젠가 내 어머니처럼 늙겠지..
나만 빼고 다 나이드는 것 같다... -.-;
~ 라고 생각하며 살기...
너리굴에는 양초, 비누, 도자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는데,
중년을 위한 연애체험(?) 프로그램은 없는 듯 ~
우리 가족의 예술적 재능없음을 다시금 확인...
예술교육비 굳었네..
소고기보다 더 맛난 조개..
팬션빌려 놓고도, 그 앞에서 모닥불에 고기굽는..
아웃도어형 와이프...
이런 와이프가 있으니, 울 가족은 행여 거리로 쫒겨나도 걱정없을 듯~
다음 날은 어머니를 모시고 안성 남사당패 공연을 보기로..
몇 년전 야간공연때는 노천공연이었는데, 그 새 멋진 전용공연장까지..
본 공연에 앞서, 평양예술단인가 하는 팀의 공연이 있었는데,
난 어색해서 죽는 줄 알았음.. 저 복장에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국적불명의 춤사위라니~
남사당패의 본 공연..
수 년전에 봤던 공연에 비해..
더 세련되지고, 종류도 다양해 졌다.
난 나이먹어가는지..
이런 종류의 전통 멜로디와 춤사위에 점점 더 끌린다는..
오래전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의 감동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멋져..
그 꽹가리 장단의 여운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울리는 느낌..
음.. 이것도 재밌긴 했지만..
난 역시 장기자랑류의 공연보다는 연주쪽에 더 끌리는 듯....
이 처자 상당히 미인이시란...
뭐랄까.. 미녀가 보조하는게 아니라 직접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멋져 ~
우리 전통놀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세련되졌지..
이 정도 수준이면, 우리 마당놀이도 조만간 한류바람 탈 수 있을 듯..
내 허리가 부실해서인지.. 보는 내내 맨 꼭대기 어린아이 보다 맨 아래 아저씨 허리만 걱정했다는..
최근 프로젝트가 잘돼서,
KBS/SBS/YTN 방송타고
여러모로 신난 와이프..
이번 안성여행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내 취향은
장기자랑쪽 보다는 연주에 더 끌린다는..
어설픈 퓨전보다는 차라리 정체성 확실한 진부를 선호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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