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욀뤼데니즈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하고 사클리켄트 계곡으로 떠나는 일정..
그레버티 사무실에 모여 인원점검 후, 각 팀단위로 미니버스를 이용해 Babadag 산으로 올라간다.
아침 10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비행을 마친 팀들이 모여 사진/동영상을 보고 있다.
카메라를 포함한 모든 소지품을 이 곳에 맡기고 올라가서, 이후 사진들은 파일럿들이 셀카봉으로 찍은 사진들인데,
사진/동영상은 원할 경우 별도 구매다.
약 30여분을 올라가 해발 1,700 ~1,900미터 되는 곳에 있는 페러글라이딩 출발지 도착
이륙준비완료된 첫째,
준비중인 둘째를 지켜보는 와이프.........인 줄 알았더니,
모르는 처자네~ 어쩐지 젊고 이쁘더라 -.-;
진짜 와이프는 이미 날아갔음 ~~
세계 3대 페러글라이딩 명소라더니..
진짜 절경이다. 근데 무서워~
특히, 스핀(?)을 하면 뺑글뺑글 돌며 급강하하는데, 정말 스릴있다...
라고 쓰고, 무서워 지린다....라고 읽는다. ("No Spin" 이라고 미리 말해두면 얌전하게 내려온다.)
아이들이 무서워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왠걸 ~ 둘째 녀석은 콧노래 분위기 ~
첫째도 마냥 재미 있었다고...
그럼 나만 무서워했나?
나중에 동영상보니, 나만 무섭다고 소리지르면서 내려왔더군... ㅜㅠ
(click for larger view)
약 150명의 페러글라이더가 일 5회씩 비행한다니, 하루 750명이 타는 셈이다.
이들이 진정 셀카봉의 달인들이자 원조 ~
사클리켄트에 가면 꼭 생선요리를 먹어 보라는 페러글라이더의 추천에 따라, 사클리켄트 협곡인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런 식당들이 도로를 따라 많이 있는데, 우린 Uygar 이란 곳을 선택 - 주차장이 넓어서..
대략 이런 분위기..
첫째 녀석은 얼굴이 벌겋게 익었군 ~
걸레빵 ~
한국의 가마솥같은 재래식솥으로 요리하는데,
우리가 먹을 송어가 가마솥위에서 지글지글 ~
기대했던 것 보다 맛있었다.
근데, 저 가마솥 뚜껑에다 요리하면 어떤 음식이든 다 맛있을 것 같다는 ~
캠핑카 타고온 우리가 신기해 보였던지 같이 사진찍자고 쪼르르 달려온 사장딸 '에다'
미소가 너무 예뻐서 한국에서 가져온 기념품을 선물로 줌 ~
사클리켄트, Gorge Club
여느 여름철 한국계곡과 비슷한 곳인데,
계획하고 간 곳이 아니라, 주차장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장소다.
식당, 풀장, 방갈로, 캠핑장 등의 시설과 래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원지 같은 곳
http://www.gorgeclub.com/
Gorge Club 바로 앞에 있는 사클리켄트 협곡 입구,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사클리켄트의 또 다른 이름이 '숨겨진 협곡' 이라고 ~
외지인들에게 늦게 알려져, 관광지로 개발된 역사가 20년에 불과한데,
'1001 Natural Wonder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명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
Gorge Club 매니저 권유에 따라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계곡에 들어섰다. (입장료 5TL/인)
협곡 총 길이 18Km 중 일반인들은 약 4Km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데,
그나마 나무보도는 입구초입까지만 설치돼 있다.
입구에서 약 200미터 들어가면 나무그늘아래 발을 담글 수 있는 휴식처가 있는데,
보기엔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게 아니다.
이유는,
직접 발을 담궈 보면 안다.
이게 진짜 표정 ~
물이 느무느무 차갑다.
마치 북극에서 바로 흘러온 빙하수같다고나 할까?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감히 다시 물에 들어갈 엄두를 못내는 와이프
작은 넘은 1분 버티기 내기중?
신기하게도 이 곳은 계곡안쪽에서 물이 흘러나오는게 아니라,
계곡 초입에 있는 절벽아래에서 빙하수같은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그 물을 건너야 비로서 진흙 협곡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물살이 상당히 세다.
협곡 깊은 곳은 양 절벽높이가 거의 300미터에 이를 정도로 좁고 깊은 곳
게다가 바닥이 진흙인데..
이 진흙이 피부에 좋다고 병에 담아 가는 처자도 있고,
온 몸에 머드팩을 한 처자들도 있다.
약 300여미터를 들어가니 이런 바위가 똮~
이 바위밑을 통과하면 왠지 이쁜 처자들이 더 많이 있을것 같았지만,
여기까지만 ~
우리도 바위밑 진흙연못에서 머드팩 놀이..
SK-III 신종 머드팩
신나게 놀고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물을 건너는데,
수영복을 착용한 대부분의 관광객들과 달리,
차도르로 중무장(?)한 뇨인 출현..
흠~ 저런 복장으로 어떻게 건너려는 걸까? 궁금해 했는데,
복장에서 풍기는 보수적 이미지와 달리,
그냥 용감하게 건너더라는 ~
이번 터키여행에서 발견한건데,
니캅/차도르 복장 여인들중 의외로 럭셔리 백 메고 있는 여인들이 많더라 ~
물론, 이 아주머니는 지극히 실용적인 백을...
캠핑장으로 돌아와 다시 물놀이..
사실, 샤워를 하려 했는데, 태양열로 가열하는 온수가 떨어져, 다시 보충할 때 까지 풀장에서 시간을 때웠다.
나무위 방갈로가 인상적이다.
우리차 양 옆으로 터키 현지인들이 피크닉을 왔는데,
보수적으로 보이는 이 대가족은 남녀겸상을 하지 않고,
설거지도 철저하게 여자들의 몫
반대로, 우리 우측에 자리한 가족은
남녀겸상에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터키는 뭐랄까,
보수적 전통문화와 개방적 자유주의간 격차가 크면서도 자연스럽게 공존한다고나 할까?
압축성장하는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코드지만, 이슬람 문화권이라 그런지 조금 더 유별나 보이는 듯~
저녁식사는 부페식으로 물가에서 ~
맛은 좀 별로다. 특히, 점심때 먹은 것과 똑같은 송어를 먹었는데,
같은 생선인가 싶을 정도로 맛 차이가 심하더라는...
물소리 들으며 홍차를 홀짝거리니 마음이 더 편안해 진다.
하늘, 계곡, 진흙, 물
다이내믹했던 하루
9일차 여행메모
도시 |
주요 활동 |
세부내역(주소/전화번호) |
Oludeniz to Saklikent |
패러글라이딩 |
150 TL / 인 (사진 & 동영상 각각 별도 판매) |
Saklikent 입장료 |
5 TL / 인 |
|
Gorge Club |
30 TL / 캠핑카 |
|
http://www.gorgeclub.com/ |
샤워실은 태양열 온수라 피크타임때는 온수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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