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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캠핑카 터키여행

터키 캠핑카 여행 3 일차 - 카파도키아 레드투어 / 우치히사르성 / 괴뢰메 야외박물관 / 버섯가족바위 / 데브란트 밸리 / 파샤바 /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by DamDong 2014. 9. 28.







전날 열기구에서 카파도키아를 내려다 보며 생각했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것도 꽤 근사하겠다는 ~

그래서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었는데...










근사한 정도가 아니라 장관이더라 ~

마치 동화마을에 있는 느낌이랄까?














혼자보기 아까워 아침잠 많은 와이프를 깨웠더니,

어머! 멋져요 ~ 찰칵 ~  다시 침대로 ~

.끝.   -.-;













혼자 보기 참 아까웠던 풍경, 















토함산 일출에서 동해안, 사막, 그랜드캐년 일출까지 꽤 많은 일출을 봤는데, 

이렇게 열기구와 어우러진 일출은 정말 진풍경이다.














호텔 투숙객들도 많이들 나와서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고,  















일부 열기구들은 호텔바로위를 날아가고,















어떤 열기구는 (큰 소리로) 대화가 가능한 거리까지 접근,,,

"밥 드셨세유? ~ "  














하늘에서 열기구들이 우아하게 백조놀이 하는 동안...

땅에서는 100여대가 넘는 버스/트럭들이 열기구 쫒아가느라 바쁜데, 

바람방향이 바뀌면 차들이 뒤엉켜 시골마을이 교통대란으로 난리다. ㅋㅋ  













간단한 호텔부페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단 체크아웃한 후 ~















카파도키아 근교를 돌아보는 레드투어에 참여했다. 















이 날은 영어가이드가 지정됐는데,  

한국인은 딸랑 우리 가족뿐 ~

전 날 그 많던 한국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꼬? 













첫 목적지는 우치히사르성으로 알려진 석굴수도원,

일본 애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여기를 참조했다는데, 별로 비슷한 것 같진 않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여기 왔다는 기록도 못 찾았음)

14층 높이라니, 당시 괴뢰메의 타워펠리스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













부지런히 걸으면 수도원까지 갈수도 있었지만,

카파도키아의 여름 땡볕에... 인증사진만 남기기로 ~ 

(이때까진 몰랐다, 그나마 건조한 카파도키아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것을..)













두번째 목적지는 괴뢰메 야외박물관...















야외 박물관이라고 해서 고대 유품들을 전시한건 아니고,

석굴들로 촘촘한 거대한 계곡인데, 

분위기가 이집트 '왕들의 무덤 계곡'과 비슷하다.













다른 석굴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나름 건축기교를 살린 대형 교회당 석굴들이 많고,

석굴내부 성화들의 보존상태가 좋다는 점 .. (석굴내 성화는 촬영금지)

그래서인지 괴뢰메 야외박물관에 대한 설명은 일반여행기 보다 성지순례기에 더 자세하게 나와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라는 컨셉으로 사진 찍어 달라는 둘째 넘 부탁


둘째 넘은 부러 사진찍어 달라며 포즈도 잡는데, 

첫째 넘은 사진기만 들었다 하면 휑하고 내빼니,

한 배에서 나왔는데 어쩜 저리 다를까 싶다. --?



 







여자몸에 좋다는 석류쥬스,

저 여자 몸에는 분명 좋을 것 같다. 쥬스짜는 운동량이 꽤 많을 것 같으므로 ~~ 














세번째 목적지 버섯가족바위

바위를 보니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던 옛 표어가 생각나던데, 

이 표어와 함께 '혼식' 캠페인도 기억하면 뇐네  ^^;



 










점심장소인 동굴식당에서 항아리케밥을 주문하자,

숙달된 조교가 항아리케밥의 목을 댕강 자르는 시범을 보여준다.

나머지 항아리케밥들은 모두 접시에 담겨서 서빙되던데, 실제 항아리케밥은 저거 한개였겠지?  

 












그리고 이어지는 보석가게 투어...

우리는 기념품가게 들를 때 마다 한보따리씩 쇼핑해 주는 전형적인 '호갱님' 가족인데,

보석만큼은 돌같이 보기 때문에 그냥 스킵 ~~  













보석가게에서 흥정이 붙었는지, 식당보다도 체류시간이 더 길어져, 

허리상태가 악화된 와이프는 밖에서 휴식중...

근데, 코파는거 딱 걸렸 ~













데브란트 계곡에선 낙타바위를 보고...















뽀뽀바위 (이름 맞나?)도 본 후, 















파샤바란 곳으로 이동했다.  

겁나 돌아다니네 ~














여기는 그러니까 기암괴석 구경하는 곳...

여기도 물론 사방에 석굴투성이다.


전날 그린투어에서 만났던 한국인 나홀로 여행객을 여기서 만났는데,

그 양반은 스쿠터를 렌트해 돌더라 ~

땡볕아래 스쿠터가 좀 덥긴 하겠지만, 레드투어코스는 스쿠터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듯 ~ 

   









터키명물 쫀득이 아이스크림 사먹고,















옛 연립주택(?)앞에서 사진찍고 있는데,












 



승마투어행렬 발견 !

아 ~ 이런데서 말탔어야 했는데,

그러나, 우리 가족에게 더 이상 승마체험은 없을 듯 ...













마지막 코스는 도자기 체험을 빙자한 도자기 기념품샵 















내가...... 그릇에 좀 관심이 많아서...

당근 여기서 쇼핑,  라면용 사발그릇 네개 샀다.  


와이프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라면 끓여먹을때 마다 터키여행을 회상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 라는 구라로 설득 ~


참고로 & 결과론적으로,

터키 기념품은 이스탄불에 있는 이집션마켓이 제일 싸다.  거기 다 있더라 ~   -.-;












그린투어와 레드투어를 하나로 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는데, 일부러 둘로 나눈것 같다.   

그것도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춰서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가 아쉬워 가급적 두 패키지 모두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상품기획이 절묘하다.  캐논같아..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난 레드 ~

 





 




호텔로 돌아와 쉬는데,

건너편 언덕에선 웨딩촬영중 ~


 












우리도 옛날 생각내서 와이프의 강요로, 타이타닉 놀이.. 

와이프 허리에 손잡이(?)가 있길래 잡을려고 했더니, 굳이 손을 잡으라던..





























저녁식사는 My Mother's Restaurant

원래 계획은 스시집이었는데, 몇 개월전 없어졌다고 한다.

13년 9월 로즈밸리에서 일본 여성 관광객이 터키인에게 피살된 후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은 듯 싶다. 

범인은 전과17범의 외지인이었지만, 당시 괴뢰메 많은 업소에선 사과의 뜻으로 터키국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내걸었음에도,

일본 관광객수는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은 그 자리를 한국인들이 채우고 있다고...,



물론 관광객 피살사건 영향도 있겠지만, 일본/한국간 관광객 교체는 익숙한 트렌드 아닐까 싶다.   

보통 신규 관광지 방문순서가 '일본 골드미스 >>> 일본 일반인 & 한국 골드미스 >>> 한국 일반인 > 중국인' ... 순서로 진행되는데..

카파도키아는 아마도 한국 골드미스에서 일반인으로 넘어가는 단계? 

이 곳은 아직 중국인들이 별로 없지만, 몇 년 지나면 이곳도 중국관광객들로 붐빌 듯 싶다.    









아무튼 여기도 예약이 꽉 차 있었지만, 

일찍 먹고 일어나겠다는 조건으로, 전망좋은 테이블 확보 ~














요즘 아들넘들이 컸다고 내 물건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마누라는 이미 뺏겼고, 조만간 선글라스까지 뺏길라 ~  -.-;














또 항아리 케밥.... 과 생선구이

그래도 다 맛있다.  터키는 정말 음식스트레스 없는 곳....

















이 식당은 뒤쪽 해지는 모습이 멋지다. 

그러니까 해질 무렵 저녁식사 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














안탈리아행 버스 출발이 밤 10시라, 

다시 호텔로 돌아와 휴식 ~


해가 갈 수록 여행스케쥴이 널널해지고 있다.    

14일간 터키 반바퀴니, 1시간 동안 치킨 반마리 먹는 페이스랄까?











터미널에서 발견한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전 세계 여행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변형을 봤지만, 이런 변형은 첨 보네... 

비틀을 리바이벌시킨 것 처럼, 이 넘도 리바이벌 시키면 괜찮을 듯 싶은데 ~ 













워낙 쪼매난 마을이라 전용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큰 길가....














터키 타임 15분을 한참 념겨 10시 반에 도착한 야간버스... 

버스내 와이파이가 되고, 특이하게 남자 승무원이 서빙한다.  


옛날 우리나라 고속버스 안내양 생각난다.  아!  시내버스 차장도 있었지... 

토큰, 회수권 ~~~    나 뇐네구나 -.-;











안탈리아까지 10시간 운행중  휴계소를 세번 들렀다는데,

난 자느라 한군데만 기억난다.  새벽 1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 ~  













카파도키아 안농 ~

우리는 이제 안탈리아로 간다.

캠핑카가 기다리는 곳으로...











■ 여행메모 Day 3


도시

주요 활동

세부내역(주소/전화번호)

Goreme

호텔 체크아웃

o Luggage Keeping 16:50 - 17:00 호텔 앞 픽업

레드투어

o (Real Turkey) 9:40 ~ 9:55, 호텔 앞 Pick up/16:00 종료

-       괴레메 야외박물관 / 데브란트밸리 /파샤바 / 버섯가족바위 / 우치사르성 /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       동굴 레스토랑 식사


저녁식사

o My Mother’s Restaurant

 

버스 출발

o 22:00 출발 (안탈리아 익일 08시 도착)

   요금 60TL/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