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낙 신전 -
지난밤의 조명뽀사시가 사라진, 대낮에 보는 카르낙 정문은 누구OO만큼이나 밋밋하다.
그래.. OO에 자신없으면 신비주의로...
응? 내가 왜 이렇게 뚱뚱하게 나오지?
카르낙 신전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열주'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람세스'에는 벽돌공 히브리인들의 리더 모세가 람세스의 명을 받아 카르낙을 건축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 소설이 사실이라면, 이 위대한 신전역시 유대인들의 작품 되겠다.
도데체가 이 잘 난(?) 민족은 빠지는 데가 없군..
- 룩소 신전 -
오벨리스크 하나가 더 있어야 하는데,
그게 지금 파리 콩코드 광장에 있다는..
짧고 미천한 미술사 지식을 동원해 보면..
이집트 미술은 읽는 미술,
중세 이후 바로크까지는 보는 미술,
현대 미술은 느끼는 미술인데,
위 난해한(?) 그림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대략 난감... (심증은 가는데..)
엄마 : 아들아... 여기 오니까 엄마맘이 편안해 지는게, 왠지 먼 옛날에 여기서 살았던 것 같아...
아들 : 와~ 그럼 엄마는 아빠의 열일곱번째 부인이었어?
아빠가 말하는 옛날에 십칠대 일로 싸웠다는게.. 부부쌈 이야기였구낭 ~
룩소신전도 나름 웅장한 면이 없지 않지만,
카르낙의 그 압도적인 열주에 위축되어서인지, 룩소신전은 상대적으로 아기자기해 보인다.
Bye Bye 룩소 ~~
우리는 이제 샤름 엘 셰이크 (Sharm el-Sheikh)로 간다.
카이로, 아스완, 룩소가 보는 여행이었다면, 샤름 엘 셰이크 휴양과 체험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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