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러왔던 이승철 콘서트..
이승철 콘서트는 여러모로 조용필 콘서트와 동류다.
우선 말이 적다. 한 곡이라도 더 들을 수 있으니 오히려 고맙지.
게스트가 없다. 사실 게스트가 누구일까 궁금해 본 적도 없다.
모든 곡이 히트곡이다. 콘서트 자체가 베스트모음집이다.
그리고,
슈퍼 아이돌 조차 쉽게 넘어설 수 없는
팬들과의 그 오랜 유대감
함께 나이들어 간다는 건,
나쁜짓(?) 못지 않게 강한 유대감을 일으킨다.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메울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했으니,
다시는 이 곳에서 콘서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울링(Howling)과 난반사로, 음향에 관한 모든 기술적 노력을 무력화 시키는 곳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승철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 예술의 전당에서.
어쨌거나,
아름다운 음악에 불꽃놀이도 감격스러운데,
시원한 맥주까지 곁들이니
한 여름밤의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덕분에 차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아,
집까지 걸어 온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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