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멜론공연을...
마음은 조용필이나 이승철 콘서트쪽에 가있었으나,
아이들을 위한 과감한 희생(?)이랄까?
~라고 쓰면 좀 위선적이고,
속마음은 아이들 핑계로 걸그룹 구경하기
허각 아저씨와 진보라의 피아노 공연 ~
걸그룹 언제 나오지?
자체발광 연예인은 정말 조명이 따로 필요없구나..
걸그룹 언제 나오지?
백지영과
근데, 걸그룹 언제 나오지?
데뷔초기,
와이프한테 잘 부탁한다며 사인해서 준 CD 가 아직도 집에 돌아 다니는데,
어느덧 스타급으로 폭풍성장한 아이유 ~
라고 썼더니, 와이프가 아이유 아니랜다.
도데체 내가 아는 연예인이 있기는 한건지 -.-;
드뎌 나왔네 ~
이 아가씨들은 도데체 뭘 먹길래...
좀 알아봐서 와이프도 같은 걸 먹여봐야지 ~
이날 공연의 최고인기돌, 비스트
바로 뒤에 앉은 여학생들이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
정말 귀청떨어지는줄 알았다.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 환호하는건 이해하겠는데,
굳이 다른 연예인들, 특히 여자가수들에게 야유하는 그 매너는 뭔지..
박정현의 빼어난 가창력과 열창에도 불구,
10대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객석반응은 어찌 그리도 썰렁하고 냉랭하던지
박수치는 나와 와이프가 오히려 민망할 정도..
와이프는, 사춘기소녀들의 특징일 수 있으므로, 여자들의 일반적 성향으로 보편화시키지 말라는데..
아무튼 10 대 여학생들에 대한 재발견이랄까?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
역시나 내 마음을 움직인건 박정현, 백지영, 그리고 이승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내 정서는 숫자를 따지나 보다.
내가 '공연'이란걸 처음본게 87년 대학2학년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대우합창단 송년콘서트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각종 연극, 뮤지컬, 공연, 체험학습 등
정말 비교할 수 없이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 같다.
하긴 요즘 청소년들이 듣는 음악의 양이 옛날 귀족들의 수만배 수준이라고 하니 ~
수십년을 관통하는 호빵의 맛과 분위기
내가 호빵에서 느끼는 감정을 아이들도 똑같이 느낄까? 문득 궁금
싸늘한 겨울밤,
출출한 속을 채우는 컵라면의 맛이란 ~
근데, 제일 오른쪽 아이... 며느리 삼고 싶다.
어여 커서 빨리 장가 가라 ~
딸 갖긴 그른것 같고, 며느리나 빨리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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