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진행된 10회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2017
2년 마다 열리는 행사로, 13년 이후 빠지지 않고 참관중이다.
무튼 이번에도 와이프와 동행
언젠간 와이프 빼놓고
젊고 이쁜 큐레이터와 동행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고문을 안고 산다.
사진은 새로 바꾼 LG V30 스마트폰으로 촬영
저조도 촬영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렌즈의 빛갈라짐이 좀 특이하고,
해상력은 좋은데,
(극)저조도에선 아직 수채화 현상이 있고,
잘 찍힌 사진과
못 찍힌 사진간 편차가 좀 있다.
중요한건 모델
그럼에도
저조도에서 평균적으로 이 정도 사진을 뽑아내니
앞으로 카메라 따로 살 필요가 있을까?
공예 비엔날레다 보니 공예품이 주류를 이루지만,
올 해 전시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공예 비엔날레가 아니라 디지털 아트 비엔날레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다양한 '기술'이 선보였다.
공예품이라기 보단 미디어 아트 그 자체인 작품이 많고
세라믹 공예품에도 프로젝터로 영상을 비추거나
이우환의 '관계항'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돌덩이에
영상을 입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심지어는 3D 프린팅자체를 오브제로 하는 작품까지...
또 한가지 특징은, 이런 디지털 아트스러움이
유독 한국작품에서 흔한데 반해..
해외 초대작들은 몸으로 때우는
노가다 집약형 작품이 많다는 점
조명은 이제 작품의 필수이자 일부이며
와이프인줄 알고 찍었는데, 모르는 여자네?
어쩐지 젊고 이쁘더라
디스플레이 연출효과도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본 듯한 데자부를 일으키는
작품이 많은 것도 최근 미술전시의 특징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상작품
중국 Xue Geng 이란 작가의 Mr. Sea 란 작품인데
작가가 직접 제작한 도자기인형들을
스톱모션기법으로 촬영해, 청나라 시대
공이란 스토리를 재현한 영상물
도자기 인형의 귀여운 질감과 달리
은근 야하고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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