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수종사를 간다.






딱히 정해진 날짜가 있는 건 아니고,

낙엽 떨어지는 주말이 되면,

채비를 한다. 










처음엔 세조가 심었다는 

500살 먹은 은행나무 보러 갔는데,

500살 먹은 은행나무는 우울증 안걸리나?










어느덧 수종사 단풍이 좋아 찾기 시작했고,












지금은 차 마시러 간다.












경내에 '삼정헌'이란 조그만 다실이 있는데,












차 맛이 분위기가 끝내준다.


무료지만, 차 마신 후
시주함에 성의표시하는게 예의









여기서 차 마시며 내려다 보는 두물머리가 제법 운치있다.












그나저나 올 해는 때를 잘 맞춰 왔는지,

단풍이 제법 곱다.











열심히 찍기도 하고,












찍혀 주기도 하는 와이프


물론,

정면샷은 왠지 조심스러워,









촛점을 배경에 맞추는게 안전한(?) 나이



요즘 와이프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언제부턴가 엄마(장모님)가 사진 찍히는 걸 싫어했는데,

내가 그 당시 엄마 나이 되어보니, 그 심정 알겠더라"












근데 울 집 침실에서 내다 보는 뷰도 만만치 않군..

서울 한 복판에 이런 전원주택 분위기라니..











사실, 단풍들기전 옛 집으로 다시 이사왔다.

우리 살 던 그 곳은 지금 레드밸벳 숙소로 바뀌었는데,

인사(?)도 못하고 온 게 후회스럽다. ㅜㅠ


그나저나 울 와이프님,

이 사진을 자기 진짜 모습으로 착각하는건 아니겠쥐?

현실과 뽀샵 판타지 정도는 구분할 나인데...









근데, 발코니 앞 저 감 

내가 따먹으려고 찜 해놨던건데..

저 놈이 냉큼 ~  







* 단풍철, 주말 늦은 오후의 수종사 방문은 위험할 수 있다.

워낙 길이 좁고 험한데, 오르내리는 차량이 뒤엉키면 답이 없다.

본인이 김여사 과라면 직접운전은 양보하길 ~


















Posted by Dam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