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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미술관

LA 현대미술관 - 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s) at Los Angelis

by DamDong 2013. 1. 13.

 

 

 

 

오랫만의 미술관 나들이..

LA갈때 마다 지척에 두고도 가보지 못한 MOCA를 가보기로 ~

 

 

 

 

 

 

 

빌바오 구겐하임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설계비 만만치 않게 받았을 텐데, 빌바오 구겐하임을 그대로 가져다 복사한 듯 ~

너무 날로 먹으려는거 아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대각선 방향 건너편에 위치한 MOCA(Museum of Contemporary Art) 미술관 가는 길..

삭막한 LA 다운타운내 아주 쬐만한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랄까?..

 

 

 

 

 

 

 

 

 

 

 

 

 전시 주제는, Destroy the Picture

캔버스 찢고 꾸기는 추상미술을 짐작케 하는 제목..

 

 

 

 

 

 

 

 

 

 

 

 

MOCA 정문앞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고철덩이..

폼새를 보니 Nancy Rubins의 작품이다. 샌디에고 현대미술관에도 그녀의 작품이 있는데, 다른 점이라면

샌디에고 작품은 고철보트 모듬, 이 작품은 비행기 폐기물 모듬이랄까?..

역시 작가는 자기 아이덴터티 확보를 위해서라도 일관성이 중요해 ~

 

 

 

 

 

 

 

 

 

 

Destroy the Picture 는 기획전시때문인지 사진촬영 불가이고,

MOCA 자체 컬렉션인 듯한 이 곳 부터 사진촬영 허용구역

미술관 자체 컬렉션도 사진촬영을 불허하는 한.일 미술관과는 달리 미국 미술관들은 상당히 오픈되어 있다.

 

 

 

 

 

 

 

 

 

 

 

Nicolas de Stael 이란 작가의 The Football Players

잘 모르는 작가인데, 그림은 이쁘다. 

제목과 달리 축구선수 보다는 축구공 무늬가 연상되는데, 축구협회에 걸어 두면 어울릴 듯 ~

 

 

 

 

 

 

 

 

 

 

 

미국 현대미술관의 감초, 잭슨 파이브 폴락의 액션 페인팅..

잭슨 폴락 작품은 뉴욕 MoMA에 있는 작품이 가장 카리스마 있는 듯 ~

 

 

 

 

 

 

 

 

 

 

 

 

현대 미술의 또 다른 감초, Roy Lichtenstein의 The Grip (1962)

우리나라에선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 작가의 주류는 역시 만화스러운 작품인 듯..

이건 뭔가 임팩트가 약한 느낌..

 

 

 

 

 

 

 

 

 

 

Roy Lichtenstein 의 또 다른 작품,  Man with Folded Arms (1962)

자기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reproduce it 이 아니라 recompose it 하는 것이라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현대미술작가들의 그 애매모호한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현대 미술의 상실'을 쓴 톰 울프도 자조적인 소리로 그랬지..

요즘은 미술 평론가들 조차 이론없이는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

 

 

 

 

 

 

 

팝 아티스트인 James Rosenquist 의 Waves(1962)란 작품

팝아트는 확실히 한 눈에 쏙 들어 오는 맛이 있지만, 쉽게 질린다.  요즘 유행하는 애니팡류의 케쥬얼 게임같다고나 할까?

물론, 앤디 워홀처럼 몇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세련된 멋을 유지하는 작품들도 있지만,..

 

 

 

 

 

 

 

 

 

 

 

이 기괴한 작품을 보는 순간,

보나마나 작가이름이 무슨 무슨 ~ 버그로 끝날거야 짐작했다.

Robert Rauschenberg의  Coca-Cola Plan(1958)

 

 

 

 

 

 

 

 

 

 

국내 미술관에선 좀 처럼 보기 힘든,

아빠와 아이들 조합의 갤러리..


역시, Robert Rauschenbert Inlet (1959) 이란 작품인데,

아빠가 작품설명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 ~

 

 

 

 

 

 

 

 

 

 

최근 미국 현대미술에서 잭슨 폴락과 월렘 데 쿠닝이 좀 시들해 지면서,

그 자리를 메꾸고 있는 Franz Kline의 Black Iris(1961)

근데, 제목 붙여봐야 구별이 되나?  이 사람 작품은 그게 그거 같아서 ~ 

본인은 말을 빙~ 돌려 부인하지만, 일본 서예에서 영감받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MOCA 의 자랑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룸

인근에 있는 게티센터LACMA에 비해 작품이나 규모면에서 현격하게 밀리는 MOCA 가 유일하게 장점으로 내 걸 수 있는 컬렉션이다.

Franz Kline 과 더불어 요즘 가장 뜨는 (본인은 오래전 자살했지만) 작가중 한명인데, Mark Rothko 팬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공간 ~

 

 

 

 

 

 

 

 

 

 

마크 로스코 (Mark Rothko)의 Orange Red Yellow 란 작품,

MOCA 에 있는 작품은 아니고, 작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688만불에 낙찰되어 컨템퍼러리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작품..

 

 

 

 

 

 

 

 

 


 

 

미술관 안내인과는 대조적인 체형의 조각품 -  Alberto Giacometti 의 Tall Figure  2호 3호

워낙 유명한 조각가이기도 하지만, 미술 선생님이 울 집 둘째가 만든 작품을 자코메티 작품 같다고 해서, 둘째에게도 친숙한 작가 ~

내가 본 아들작품은 그냥 졸라맨 수준이었는데, 자코메티에 비유한 미술선생님의 재치와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 

 

 

 

 

 

 

 

 

 

 

워낙 유명한 작가인 Joan Miro 의 Personnages Dans la Nuit (1950)

작품도 어렵지만 제목은 더 어렵다는 ~

 

 

 

 

 

 

 

 

 

 

 

입구에서 Exit  까지 딱 한시간 반 소요 ~

 

 

 

 

 

 

 

 

 

 

 

 

 

미국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인 기부/기증인들의 명판들...

소수의 재력가 사모님들이 주도하는 국내 미술관 생태계에선 보기 힘든..

 

 

 

 

 

 

 

 

 

 

 

 

MOCA 는 단일 건물이 아니라 세 곳에 분리되어 있다. 

이 날 방문했던 곳은 그 중 메인격인 MOCA Grand Avenue, 

다른 두 곳은 The Geffen Contemporary at MOCA 와 MOCA Pacific Design Center

어느 한 곳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다른 두 곳에서도 입장가능하다..

http://www.moca.org/museum/visit_home.php?

 


 

아쉽지만 비행기시간 때문에, 이 날 다른 두 곳은 포기 ~

언젠가 또 올 날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