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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미술관

LA시립미술관 - LACMA (Los Angelis County Museum of Art)

by DamDong 2010. 7. 18.








미쿡이동시 가장 효과적인 시차적응방법은,
      밤비행기로 아침에 도착해 골프치고 술 한잔 후 푹 자는 것인데,
나 홀로 출장에서 골프는 좀 그렇고...











            그래서 나홀로 출장시 애용하는 시차적응 방법이 미술관 방문...











굳이 동반자 없이도 혼자서 맘편히 즐길 수 있고,
많이 걷다 보면 피곤해져 밤에 잠도 잘 오고..
골프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그림감상의 혜택까지...









      이번에 선택한 미술관은 LACMA (Los Angelis County Museum of Art)..
      게티센터, SFMoMA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과 함께 미국 서부 3대 미술관의 한 축을 이루는 곳..












      이번 기획전은 인상파중에서도 그림 예쁘게 그리기로 유명한 르느와르...
      그러나 그의 후기작은 대체로 예쁘지 않다는... -.-;
      나이들어갈 수록 그림이 관념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거의 모든 예술가들의 공통점인 듯.. 











      이 거대한 엘리베이터라니... 아마도 작품 운송을 위한 특별사이즈인 듯 한데,
      크기도 크기려니와 엘리베이터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다.











      보루네오 원목의 결을 아름답게 살린 듯 보이는 이 작품은...











      원목이 아닌... 10Cm 두께의 거대한 철판 조형물......











     이 거대하면서도 아름다운 철판작품을 포스코 로비에 설치 한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









      미술관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
      공간의 여유로움이 좋다..
좁은 나라에서 늘 박터지게 살다 보니..











개방과 공유를 모토로 하는 미국 미술관들이 그렇듯..
이 곳 역시 영구소장품에 대해선 사진촬영이 자유롭다.. 
물론 삼각대와 스토로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랜 세월 제우스신을 모델로 삼아왔던 예수 캐릭터에 대한 Georges Rouault 의 재해석...
겸둥예수 ~










      수년전 시립미술관 기획전때 발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 마그리트...
      현대미술치고 쉬워 보이는 작품이 어디 있으랴마는...
      이 사람의 작품은 난해하면서도 매스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차용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니.
      신비주의의 원조랄까?











난해한 현대예술과 대중과의 괴리에 관한 사례로 자주 인용되는
브랑쿠시의 공간속의 새
세관원들로 부터 주방기구로 오해받아 관세만 $600 을 냈다가,
나중에 소송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고 관세를 환급받았다는
가슴아픈 전설(?)을 간직한 작품
내가 세관원이었으면 불법무기로 압수했을 듯..

 










유명세를 타기 전 사실주의톤이 남아있는 피카소의 청색시대 작품... 

LACMA의 작품들은 왠지 대표작이라 하기엔 다소 약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







 


            같은 잭슨 폴락의 작품이라도... MoMA의 그것에 비해 어딘가 포스가 딸리고...
그림이 작아서 그런가?










      몬드리안의 작품 역시 MoMA의 그것에 비해 3%로 부족해 보인다.
몬드리안은 가전회사에서 하도 울궈먹어서 그런지 자꾸 에어컨 냉장고 이미지만 연상 ~










      그럼에도 모딜리아니의 초상화는 너무 아름답기만 하고... 
     













      편견일 수도 있는데,
      피카소를 포함한 현대 미술의 상당 부분이 아프리카 원시미술로 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음에도...
      미술관에서 흑인의 모습이 낮설어 보인다는게 아이러니스럽다...











      현대 미술은 아이디어 싸움...















상설 한국갤러관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LACMA 는 우리에게도 각별하다..










한국에서 상투적으로 보아온 우리 자기들이 이곳에선 왠지 남달리 보인다.









감사해야할 사람들...










다만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이 출입구, 어떻게 좀 세련되게 할 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