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1 0912 강익중 백남준 멀티플 다이얼로그_국립현대미술관 강익중 작가는 아마도 '빈 공간'을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채우려 하는 '비움포비아(phobia)'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봄. 미술관 벽면을 촘촘히 채운 그의 작품을 마주한 순간,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 보다, 숨막힐 듯한 답답함이 먼저 몰려 오는데... 땅 좁은 나라에서 촘촘하게 살다보니 쫀쫀해져서일까? 난 그냥 넓게 빈 공간이 더 편하고 좋더라는 ~ 미술관 오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시원스런 빈공간이 좋아서이기도 한데.. 강익중 작가는 3인치 작은 캔버스로 전 세계를 채우려 하는 야심가(?)인 듯 하다. 백남준씨의 다다익선을 보다가, 새로운 기술이 예술의 표현방식으로 전이되는데 약 한 세대 걸린다는 말이 생각나, 그의 첫 비디오아트 개인전(63년, 음악전람회- 전자 텔레비)과 최초 TV방송년도를 .. 2010.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