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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나들이25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New York 2/2 언제부턴가 도시를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 좋은 미술관이 있는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 비지니스 관점에서, 런던같은 도시는 활력을 상실한지 오래인 노쇠한 도시지만, 미술관 측면에서는, 아직도 이너써클 영역에서 크게 밀려나진 않은 듯 하다. 마찬가지로, 미쿡의 경기 또한 정점을 지나 점차 활력을 잃어간다지만, 메트로폴리탄을 갖고 있는 한, 적어도 내 살아생전 미술의 중심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피카소의 입체파는 어느 미술관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청색시대만 즈음 작품을 이렇게 모아 놓은 곳은 흔치 않은 듯.. 잭슨 폴락의 작품을 보면, 천하의 메트로폴리탄도 현대 미술에 관한한 MoMA에 비해 살짝 포스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고전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전체 스펙트럼을 놓고 보면, 역시.. 2011. 12. 16.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New York 1/2 공부하던 시절 가본 후 처음이니, 거의 17년만의 재방문인가? 17년전 그때는 이집트 유물이 기억에 남았는데, 지금은 의자가 기억에 남는다. 그냥 평범한 의자지만,.. 앉는 순간... ......앉는 순간, 주옥같은 인상파 명작들이 눈앞에 걸리적(?) 거리는 그런 의자.. 물론, 남녀관계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그런 의자(?)도 있지만.. 아무튼, 쪽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내 처지에 미술관 관람은 시간과의 싸움~ 그래서 동선을 인상주의와 현대미술에 집중.. 2011. 12. 11.
샌프란시스코 유태인 미술관 - Contemporary Jewish Museum, San Francisco 미술품보다 건축물로 더 기억되는 미술관들이 있다. 가령, 뉴욕의 구겐하임, 동경의 신국립미술관.. 둘의 공통점이라면, 미술관 컬렉션을 위주로한 상설전시보다 기획전시에 좀 더 치중하는 모양세인데.., 부족한 컬렉션을 외형으로 메꾸려는지.. 이런 류의 미술관들은 일단 건축에서 먹어주고 들어가는 듯... 그런 류의 미술관에 하나 더 추가, 유태인 현대미술관, Contemporary Jewish Museum, 설계를 맡은 Daniel Libeskind (1946~ )는 폴란드계 유태인으로, 911테러때 붕괴된 미국무역센트 재건을 담당한 건축가로 더 유명 ~ 한국에서는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과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가 그의 프로젝트.. ~ 라는 네이버의 설명 구닥다리 벽돌건물에 현대적 감각의 큐브를 같다 붙인 저.. 2011. 11. 20.
Norton Simon Museum, Los Angelis LA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Getty Center와 LACMA를 많이 꼽지만,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진주랄까.. 컬렉션에서 봤을땐 Norton Simon Museum이 으뜸이 아닐까 싶다. 입구쪽 정원은 '칼레의 시민들'을 선두로한 다양한 로뎅 작품으로 채웠고... 뒤쪽 정원은 헨리 무어의 작품들로 가득한데.. 뒷 정원을 지베르니 컨셉으로 꾸미고 로뎅작품을 여기 배치했다면 시대적으로 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Norton Simon을 대표하는 칼라는 역시 고흐의 자화상을 포함해 수없이 많은 인상파 작품들.. 고흐의 Mulberry Tree를 옆에서 보면 고흐의 적나라한 붓질이 느껴지는데, 이런게 원화감상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Art Talk님의 미술사 강의에서도 한 번 다뤘던 모네의 The.. 2011. 11. 8.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미술관, 나에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원같은 곳.. 모든 것을 갖춘 국제적(?) 규모의 대공원도 필요하겠지만, 실생활에선 매일 산책할 수 있는 동네 뒤 조그만 공원이 더 요긴한 것 처럼....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 미술관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 강북 최고의 빌딩, 센터원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그 어마어마한 이름과 입주해 있는 빌딩의 빼어난(?) 스펙에서 볼 수 있듯이.. 감히(?) 동네 미술관이라 할 순 없지만, 동네 미술관이 뭐 따로 정해져 있나? 자주 가서 즐기면 동네 미술관이지.. 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 8월 27일 알키미아 디자인 원화전 (이탈리아 원조 디자인을 보고 싶다면?) 9/6 ~ 9/19 http://www.kfcenter.or.. 2011. 9. 14.
통영 전혁림 미술관 통영, 조그마한 항구도시, '쏟아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곳.. 유치진, 유치환, 윤이상, 김춘수, 박경리 등 귀에 익숙한 이름들..., 미술계에선 故 전혁림 화백... 파랑, 노랑, 그리고 붉은색... 역시나 파랑, 노랑, 붉은색.. 토속적인 항구도시 통영의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도... 은근한 세련미까지... 토속과 세련, 서로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닳고 닳은 발판의 저 색깔.. 통영의 바다색 그 자체인 듯... 첨 봤을땐 촌스러웠는데, 은근 중독성 있는 색채..... 미술관은 작품에 집중시키기 위해 배경을 최대한 단순화 시키는데.. 튀는 바닥.. 3층, 전혁림 화백의 대를 이어 작품활동중이신 전영근 화백의 작품들... 뭐랄까... .. 2011. 6. 26.
가나아트센터 - 만삭의 몸으로 미술관 가기 이때가 아마 와이프 임신 8개월쯤이었을 텐데.. 만삭의 몸으로 갓 돌지난 아이를 데리고 왜 미술관까지 갔는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그림을 좋아하던 시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200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