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Getty Center와 LACMA를 많이 꼽지만,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진주랄까..
컬렉션에서 봤을땐 Norton Simon Museum이 으뜸이 아닐까 싶다.
입구쪽 정원은 '칼레의 시민들'을 선두로한 다양한 로뎅 작품으로 채웠고...
뒤쪽 정원은 헨리 무어의 작품들로 가득한데..
뒷 정원을 지베르니 컨셉으로 꾸미고 로뎅작품을 여기 배치했다면
뒷 정원을 지베르니 컨셉으로 꾸미고 로뎅작품을 여기 배치했다면
시대적으로 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Norton Simon을 대표하는 칼라는 역시 고흐의 자화상을 포함해 수없이 많은 인상파 작품들..
고흐의 Mulberry Tree를 옆에서 보면 고흐의 적나라한 붓질이 느껴지는데,
이런게 원화감상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Art Talk님의 미술사 강의에서도 한 번 다뤘던 모네의 The Artist's Garden
The Ragpicker by Edouard Manet
그리고 마네...
예전, 폴 세잔의 그림에서 느껴지던 견고함이 마네의 그림에서도 느껴진다.
그림은 그대로인데, 그림을 볼수록 그림이 달리 보인다고나 할까~
Nude by Pierre-Auguste Renoir, 1872
모네와 마네가 나왔으니 르느와르가 빠지면 섭섭해 할테고..
The Little Dancer by Edgar Degas, 1878-81
나에게 있어, 르느와르와 늘 대칭점에 놓고 보는 드가
이 소녀상은 비교적 온전한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회화에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조각에서도 여자 얼굴을 뭉개버리는 드가의 취향(?)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동시대 화가로 활동했지만, 같은 피사체를 두고도 완전히 다르게 표현한
르느와르와 드가가 함께 앉아 여자 이야기를 했다면 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그림보다는 마네의 여인(?)으로 더 알려진 모리죠의 작품..
조각하면 비사이로 막가 스타일의 Giacometti 도 빠질 수 없는데..
드가, 헨리 무어, giacometti 의 조각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각감상의 재미(?)는 로뎅에서 끝난 것 같다는 아쉬움..
동시대 화가로 활동했지만, 같은 피사체를 두고도 완전히 다르게 표현한
르느와르와 드가가 함께 앉아 여자 이야기를 했다면 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In a villa at the Seaside by Berthe Morisot, 1874
그림보다는 마네의 여인(?)으로 더 알려진 모리죠의 작품..
Tall Figure IV by Alberto Giacometti, 1960
조각하면 비사이로 막가 스타일의 Giacometti 도 빠질 수 없는데..
드가, 헨리 무어, giacometti 의 조각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각감상의 재미(?)는 로뎅에서 끝난 것 같다는 아쉬움..
Portrait of the Artist's wife by amedeo Modigliani, 1918
비련의 여주인공이자,
눈농자없는 시선으로 신비감을 일으키는 모딜리아니의 그림,
컴퓨터로 이 그림에 눈동자를 넣어 봤는데, 바로 카리스마를 잃어 버리더라는 ~
비련의 여주인공이자,
눈농자없는 시선으로 신비감을 일으키는 모딜리아니의 그림,
컴퓨터로 이 그림에 눈동자를 넣어 봤는데, 바로 카리스마를 잃어 버리더라는 ~
Exotic Landscape by Henri Rousseau, 1910
단 한번도 정글에 가 본적 없으면서도 정글그림으로 유명세를 떨친 앙리 루소..
우리가 그림에서 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판타지'인지도..
단 한번도 정글에 가 본적 없으면서도 정글그림으로 유명세를 떨친 앙리 루소..
우리가 그림에서 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판타지'인지도..
The Flower vendor by Diego Rivera, 1941
살짝 현대로 가까이 오면,
미국 미술관의 감초이자
여인들에 관한한 가장 못되먹은 민중화가 디에고 리베라...
그런데 민중이란 코드가 통해서일까?
멕시코 그림들은 어딘가 정서적으로 친숙한 느낌이다.
살짝 현대로 가까이 오면,
미국 미술관의 감초이자
여인들에 관한한 가장 못되먹은 민중화가 디에고 리베라...
그런데 민중이란 코드가 통해서일까?
멕시코 그림들은 어딘가 정서적으로 친숙한 느낌이다.
Woman with a Book by Pablo Picaso, 1932
미술관의 MSG 피카소..
미술관의 MSG 피카소..
Leaf in the Wind by Agnes Martin, 1963
난 이 사람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난 이 사람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Self-Portrait by Rembrandt van Rijn, 1636-38
램브란트 영감의 자화상까지 등장하면서
이 미술관 콜렉션 오지랍이 보통이 아님을 보여 주더니..
라파엘로의 성모상까지...
이건 뭐 루브르와 오르세를 LA에서 압축해 놓은 느낌이랄까?
램브란트 영감의 자화상까지 등장하면서
이 미술관 콜렉션 오지랍이 보통이 아님을 보여 주더니..
The Small Cowper Madonna by Raffaelleo Sanzio, 1503
라파엘로의 성모상까지...
이건 뭐 루브르와 오르세를 LA에서 압축해 놓은 느낌이랄까?
Adam & Eve by Lucas Cranach 1530
근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과 이브에게
왜 배꼽이 있을까?
근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과 이브에게
왜 배꼽이 있을까?
Buddha Shakyamuni, Thailand, 9th Century
1층 메인홀에 전시되어 있는 이 불상을 통해
이 미술관의 컬렉션이 단지 '유럽바라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원형 계단입구에서 부터 즐비한 수없이 많은 아시아 유물들 ~
우리나라 고미술엔 왜 이런 므흣(?)한 컨셉의 작품들이 없는 것일까?
Chakrasamvara & Vajravarahi, China, 18th Century
우리나라 고미술엔 왜 이런 므흣(?)한 컨셉의 작품들이 없는 것일까?
지하 한켠에 별도로 마련된 일본 우키요에의 거장 우타가와 히로시게 섹션
유럽 인상파에 대한 자포니즘의 영향, 그 중에서도 우키요에에 대한 광적인 수집열풍을 고려해 볼때,
인상파 작품들과 우키요에를 함께 전시한 사이먼 미술관의 큐레이션이,
인상파 작품들만 보여주는 유럽 미술관 보다 오히려 더 객관적이고 짜임새 있다는 느낌..
이번에도 역시 번개불에 콩볶아 먺는 수준으로 둘러 봤는데,
Slow Life 라는 유행어에 걸맞는 Slow Museum Tour 는 언제쯤이나 가능할런지...
아무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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