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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해외 여행

앙코르와트 하롱베이 가족여행 Day 2 - 앙코르와트, 프놈바켕, 앙코르 톰 바이욘, 타프롬

by DamDong 2014. 1. 8.

 

 

 

 

 

 

 

 

 

 

 

이날은 시엠립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앙코르 유적군을 돌아보는 날

호텔(A) - 매표소(B) -  앙코르와트(C) - 프놈바켕(D) - 바이욘(E) - 타프롬(F) 순으로 돌아 보는데,

단연 대표사원인 앙코르 와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 영화 촬영지인 타프롬 사원이 가장 유명하다.

 

 

 


 





 

 

 

매표소에서 20불짜리 일일권 (3일권 $40)을 구입하면 모든 유적지 입장이 가능한데,

특이하게도 매표소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 입장권에 함께 인쇄한다.

 

앞의 아가씨는 카메라 앞에 정확하게 서도록 자세를 잡아 주는 도우미인데, 

캄보디아의 관광정책은 효율성보다 일자리 창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  

  

 

 

 

 

 

 


 

가이드님이 입장권을 받는 동안 썬블럭 스프레이..

극성수기라더니, 사람들 대박인데, 아무리 봐도 한국사람들이 반이상이다. 

 

 

 

 

 

 

 

 

 


 


 

 거대한 해자로 둘러쌓인 앙코르 와트의 위엄..(구글맵)

해자 넓이가 무려 200미터로 유럽이나 일본성 주위를 감싸는 해자와는 체급부터가 다른데,

성벽방어를 주목적으로 하는 일반 해자와 달리 앙코르 와트의 해자는 늪지대에 세워진 거대한 구조물을 침수로 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앙코르 와트 다큐멘터리들을 보면, 겉으로 드러난 사원도 대단하지만,

늪지대에 거대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물(해자)로 물을 막는 토목기법이 당시 기술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대단하다고 한다.

외계인을 납치/고문해서 기술을 빼냈다는 '썰'이 나올만도 ~    

 

 

 


 

 

 

 

 


이뻐 !!

요기가 앙코르 와트의 포토제닉 포인트로,

이른아침 여명을 배경으로 기막힌 사진들이 나오는 곳인데, 아쉽게도 패키지에는 일출관광이 빠져 있다. ㅜㅠ

한가지 더 아쉬웠던 점은, 다른 사원들과 달리 유일하게 서향인 앙코르 와트를 아침에 방문한 것..

서쪽 정문에서 해를 바라보며 입장하다 보니, 거의 모든 사진들이 역광...

오후 인파를 피해 아침을 택했다는데, 사진에 관심있는 자유여행자라면 오후 방문을 추천 ~

 


 

 

 

 

 

 

 

 

 

 

 

 

순광으로 찍으면 이렇게 예쁜데 말이쥐 ~~

 

 

 


 

 

 

 

 

 

 



연못옆 기념품가게 근처에 원숭이들 바글바글한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


 이녀석이 둘째 넘 물병을 휙~ 채가서 추격전끝에 다시 빼앗아 왔는데, 대담하게 또 접근해 오더란 ~

 

 

 

 

 

 

 

 

 


 

아~ 목이 마른거였어?  진작 말을 하지 그랬어 ~ 응?

 

근데, 가이드님은 가급적 원숭이와 접촉하지 마라고 경고하심..

캄보디아엔 에이즈환자가 많아, 자칫 원숭이에게 물리기라도 하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젤리나 졸리도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프놈펜에 Maddox Children's Center를 건립한걸 보면, HIV 보균자가 많긴 한가 보다.

 

 

 

 


 

 



앙코르 와트는 중앙신전에 있는 다섯개 탑을 회랑이라 불리는 복도벽이 정사각형으로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인데,

아이들에겐 이런 구조가 만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3증 성벽으로 연상되었던 모양..

제일 바깥 벽(월 마리아) 안쪽으로 들어와 찍은 사진이니 정면에 보이는 회랑이 월 로제와 비슷하달까?

 

성 마리아처럼 앙코르 와트도 바깥쪽은 미물의 영역이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힌두신을 모시는 성역으로 구분되는데,

혹시 성 마리아가 앙코르 와트에서 모티브를 따왔을까?


 

 

 

 

 

 

 

 

 곳곳에 철심으로 이어붙인 복원의 흔적..

 앙코르와트는 규모가 워낙 커, 유럽/일본 등 각 국가별로 구역을 나눠서 복원작업중이고, 

베트남이 전체적인 운영 및 인프라 투자(?)를 조건으로, 관광수입의 대부분을 가져간다고 한다. 


 

 

 

 

 

 

 

 

 

 

 

회랑벽 부조에 대해 열강중이신 가이드 김동O 부장님,

캄보디아의 일상에서 부터 역사, 정치, 경제 분야까지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신 분으로

 이번 패키지 여행에서 이 분을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었던 듯 ~


 

 

 

 

 

 




 

 

벽면 재료로 쓰인 사암(沙巖)의 특성상 사람들의 손을 타면 이렇게 맨들맨들해 진다고.. 

 

 건립당시에는 이 거대한 부조의 많은 부분이 황금으로 덮혀있었다고 하니,

앙코르 제국의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만 하다.

 하긴 영국 런던 인구 7만 시절에 이 곳 인구가 이미 100만을 넘어 섰다고 하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 

 


 

 

 

 

 

 

 

 

 


 

캄보디아 내전의 흔적들..

내전기간중 반군들이 침상을 걸기 위한 목적으로 회랑 부조에 이렇게 구멍을 뚫어 놓았단다.

 

 

 

 

 

 

 

 

 

 

 

 

 

작은 기둥 하나하나에도 세심하게 멋을 내, 

그 사이로 들어오는 빛깔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앙코르 와트를 한마디로 정리하라면,

"규모와 디테일의 조화?" 


네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면, 이 사원 건축기간 35년중 절반이 부조장식에 투입될 정도로,

사원전체에 장인.......  의 도제들이 한끌한끌 정성들여 매만진 티가 난다.

 

 


 






 

 

회랑안쪽 신전의 다섯탑 중 하나로, 가장 높은 중앙탑은 런던탑의 두배 높이라고..
넓고, 높고, 아름답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사원,

 

 

 


 

 

 

 

 

 


 

중앙신전 입구계단부터 민소매와 짧은 치마 금지구역인데,

단지 종교적 이유만은 아닌 것 같은게..,

워낙 경사가 가팔라, 밑에 서있으면 본의 아니게 처자들 속옷을 볼 수 있는 기회 위험이 ~ 

-.-;


 

 


 

 

 

 



 

16세기 이후 불교사원으로 전용돼, 안쪽에 불상들이 많은데 대부분 목 윗부분이 없다.

옛날 샴족(태국)이 침공했을 때, 캄보디아내 거의 모든 조각들의 목을 잘라 버린 것..

일본이 한국 명산에 쇠말뚝 박은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화려한 자태에도 불구, 이 사원엔 그 어떤 종이기록물도 남아 있지 않아,

부조에 새겨진 그림/글자를 단서 삼고, 주변국 역사서를 참고삼아 배경을 추론할 뿐인데,

 

1113년 열네살 나이로 쿠테타를 일으켜 왕이된 수르야바르만 2세가,

정통성에 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신격화 목적으로 만든 인류사적 건축물이란 것..

 

컴플렉스가 권력을 만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나 보다

 

 

 

 

 

 

 

 

사원내 한쪽에서 소년의 머리를 밀던 노인..

동남아 불교국에선 어렸을 때 일정 시간을 (동자)승려로 보내는 경우가 많던데,

아마 그 입문과정의 하나인 듯....


 

 

 


 


 

 


 

 

 

 

 


 

 

 

다시 씨엠립 중심가로 돌아와 샤부샤부로 점심을 ~

캄보디아에서 가장 만족도 높았던 식사

(@ Suki House)


 

 

 

 

 

 

 

 

 


 

 

오후 일정은 버스대신 툭툭이로 이동
버스 보다 훨씬 더 현장감 있고 재밌다.

 

 

 


 

 

 

 

 

 

 


 

 

 큰 모자에 여행사에서 나눠준 마스크로 무장하니, 얼굴이 작아 보이는 군..,

썬캡까지 착용했으면, 영락없이 한강변 산책하는 아줌마 스타일인데.. 

 

 

 


 

 

 

 

 

 


 

유럽 관광객은 대부분 자전거 투어를 선호하는 듯

시내 호텔과 사원간 거리가 멀지 않다 보니 자유여행객이라면 자전거 투어도 괜찮은 선택일 듯 싶다.

 

 

 

 

 

 

 

 

 

 

 

 

오후 첫 일정은 67미터 야트막한 산(?)위에 위치한 프놈바켕 사원 (구글맵)

 

입구에서 다리를 잃은 상이군인들이 아리랑을 연주하며 CD를 판매한다. 

복지예산이 없는 캄보디아정부는 이렇게 관광지에 자리를 내주고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 

 


 

 

 

 

 

 

 

 

 

프놈바켕은 앙코르와트보다 200년 앞선 9세기말 건축물로,

규모가 작고 훼손상태가 심해 사원으로서는 딱히 볼 게 없지만,

 일몰 조망지로 유명해, 해질녘이 되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고 ㅜㅠ

 

 

 

 

 

 

 

 

 

 

 

 

캄보디아 유적지 곳곳에서 초록색 유니폼의 미화원들이 자주 보이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더라.  아마도 보육시설이 없어서일 듯?  

 

 

 

 

 

 

 

 

 

 

 


 

내려오던 중 발견한 숲 너머 또 다른 사원..

씨엠립 근방에만 사원들이 700 여개 있는데,

아직도 많은 수의 사원들이 지뢰때문에 접근하지 못한채 밀림속에 방치되고 있다고 ~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룬다는 앙코르 톰의 남문

단일 건축물로 유명한 앙코르와트와 달리 앙코르톰은 3Km X 3Km 정사각형 지역에 몇 개의 사원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의 앙꼬같은 곳 (구글맵)


 

 

 

 

 

 

 

 

 

 

 

 

 

힌두신에 봉헌된 앙코르와트와 달리, 바이욘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불교사원으로

54개의 석탑 사면에 관음보살의 얼굴을 조각한 사면상으로 유명하다.

그러니까 총 216개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곳 ~ 

 

 

 

 

 

 

 

 

 

 

 

 

캄보디아 거의 모든 건축/조각물에 저렇게 줄이 가있는 이유는  라테라이트란 돌을 조립한 후에 조각했기 때문..,

씨엠립인근엔 채석장이 없어 먼 곳에서 돌을 잘라 운반해 짜맞추다 보니, 이처럼 레고블럭같은 스타일이 되었는데,

이게 오히려 캄보디아 고대예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자리잡았다고 ~

 

 

 

 

 

 

 

 

 

 

 

 

바이욘 사원의 또 다른 특징은,

앙코르와트와 달리 당시 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조들이 많다는 점..

앙코르와트의 그것에 비해선 투박하지만, 친근하고 재미있는 부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난 이곳이 제일 맘에 들었다.

왜냐하면 아무데서나 대충 셔터를 눌러도 그림이 나오기 때문...

 

 

 

 

 

 

 

 

 

 

 

 

 

크고 질서정연한 앙코르와트와 달리,

이 곳은 복원되지 못한 유적들과 사면상, 복잡한 통로 등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인지.. DSLR로 무장한 하이 아마추어 진사들도 많이 보이고,    

 

 

 

 

 

 

 

 

 

 

 

 

 

 

그냥 편하게 앉아 있는 우리팀 로컬 가이드도 은근 멋져 보이고, 

 

 

 

 

 

 

 

 

 

 

 

 

 

 

가이드 김동O 부장님의 뒷 모습도 멋져 보임

 

패키지 여행은 일차적으로 가이드의 시선을 통해 현장을 접하기 때문에, 

 특히 이런 유적지 관광의 경우, 가이드의 균형잡힌 지식과 해석이 중요한데,  

 이 분은 이런 면에서 지금까지 만난 가이드 중 최고인 듯 싶다.

 

 

 

 

 

 

 

 

 

 

아 ~  당신도 멋져보임...

-.-;

 




 




 



 


 

근데, 당신은 살짝 아웃포커스되거나 

 



 




 


 

 

 


 

이렇게 롱샷으로 잡아서,

디테일을 감출 때 더 멋져 보임..

 

나이를 고려한 배려(?)이니 이해바람.. 

 

 


 

 

 

 


 


 

다시 길을 달려, 마지막 사원인 타프롬으로 이동..

흰색 유니폼에 환한 표정으로 자전거를 탄 학생들 표정이 참 행복해 보인다.

 

GNP란 계량형 잣대를 걷어냈을 때, 캄보디아 국민들은 행복한 사람들일까? 불행한 사람들일까?

 

 

 

 

 

 


 

 

 

 

 

 

 


 

타프롬 사원 (구글맵)

 

앙코르와트나 바이언 사원이 건축물 자체로 유명한 곳이라면,

이 곳은 건축물이 자연에 의해 서서히 무너져 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유명세를 타는 곳

 

 

 

 

 

 

 

 

 


캐러비언의 해적에 나오는 데비 존스 선장의 그 문어발처럼

Spung 나무 뿌리가 사원을 휘감으며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는데,

 

 

 

 

 

 

 

 

 

 

 

 

이 사원은 안젤리나 졸리의 Tom Raiders 영화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세를 탔다.

 

 유네스코에선 유적보호를 위해 Spung 나무를 없앨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데,

가난한 캄보디아 정부가 들을리 만무하고,

나무에 성장억제제를 투여해 유적과 나무의 공존기간을 최대한 늘리는데 주력중이라고 ~

 

 

 

 

 

 

 

 


 

근데,

사진찍는데 무슨 국민의례하나? 

울 가족은 통나무를 삶아 먹었는지.. 왜 이렇게 뻣뻣해?


 

 








 

 


 시범을 보여줄께..

 이렇게 포즈에 좀 변화를 줘봐 ~

 













 


아니면 좀 역동적으로 ~

 

 

 

 

 

 

 

 

 

 

 

 

한결같은 통나무 가족
-.-;


 



 


 

 


 

 

 


 

다시 씨앰립 시내로 돌아와 한인식당에서 쌈밥정식으로 저녁을 ~ 

식당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쌈장과 된장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와이프의 허세

상추에 가려질 만큼 자기 얼굴이 작다고 착각하는 중

 

캄보디아는 비료공장 만들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식재료가 유기농인데, 

아직 종자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부분 사이즈가 작다는 ~

맛도 한국에서 먹는 채소와 거의 같은데, 토양이 비슷해서라나?










 이 날 유적지를 돌아보며,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관광자원을 넘어 동남아의 자존심이겠단 생각을 해 봄

한중일과 달리 별로 내세울게 없는 동남아는 '서구의 옛 식민지였던 경제/문화 후진국'이란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데, 

 

서양인들 앙코르와트에 한번 와 보면... 동남아에 대한 편견이 많이 달라질 듯 ~



그리고, 


조만간 이 곳도 중국관광객들로 넘치겠다는 생각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