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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캠핑카 유럽여행

유럽 캠핑카 여행 11 일차 -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Neuschwanstein Castle) / 뮌헨 Campingplatz Nord-West 캠핑장

by DamDong 2013. 12. 15.









이른 아침, 반영으로 시작하는 캠핑장..














호수 건너편 카페,

이 캠핑장은 그냥 자리좋은 곳에 위치한 예쁜 캠핑장이 아니라,

빛과 반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호수와 캠핑사이트, 수목과 건물내 창문의 위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써서 배치했다.













단순히 물이 있다고 반영이 보이는건 아닌데,

이 캠핑장은 거의 모든 방향에서 반영이 보이는 구조..





























해가 나기 시작하자, 

물안개와 함께 또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호수..














햇빛과 물, 나뭇잎 그림자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들이 한 폭의 화보같다...















밤새 뱀님이 우리 사이트에서 허물을 벗었나?















전날 저녁에는 평범해 보였던 풀떼기들도 아침해를 받자 뒤편의 나무 그림자와 함께 근사한 모습을 연출 ~ 















추운동네 창문이 난방비 절약을 위해 작게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여긴 채광량을 높이기 위해선지 창문도 부러 큼지막하고.., 















그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들이 실내 구석구석을 비추며 

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침식사 시간..















시장이 분위기가  반찬이다. 















밥먹었으면 어여 설거지 해야쥐?










































12일간의 여행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 날 일정은 인스부르크에서 독일 국경을 넘어 바이에른 지방에 있는 '달력성'을 보고,

우리의 원래 출발지였던 뮌헨으로 돌아가는 코스 













원래 이름은 노이슈반슈타인성 (Neuschwanstein Castle), 혹은 건축의 배경이 된 스토리로 인해 백조의 성이라고도 불리는 곳 

디즈니랜드 로고의 모티브가 되면서 신데렐라성이라고도 불리는데,

각종 달력에 워낙 단골출연하신 몸이라, 칼렌다 캐슬로도 유명한 곳.


또한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구별없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결혼행진곡'의 탄생과도 관련된 곳이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워낙 시골지역에 동떨어져 있어,

교통체층같은건 전혀 예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양방향 곳곳에서 차량정체가 심하더란 ~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다고, 한적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오산이었다.

이번 유럽여행중 들른 주차장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차장이었는데, 그마저 만차라 주차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멀찌감치 주차해야 했다. 


근데, 저 스프레이형 선블럭 진짜 효과 있는건가? 
















주차장에서 부터 심상치 않다 짐작했지만, 매표소 긴 줄에 또 한번 좌절 ~

지난 11일간 한적한 곳만 여행하다가, 본격 관광지와 맞닥뜨린 것이다. 


게다가 중국관광객이 어찌나 많은지.. 가만히 눈감고 소리만 들으면 만리장성으로 착각할 정도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매표소 아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















관광지 식당치곤 맛도 괜찮았지만,

와이프 표정이 밝은 진짜 이유는,














바로 맥주맛...

저 표정봐라~

애주가 와이프에겐 음식맛 못지 않게 술맛도 중요하다는 ~













매표소 뒷편 언덕위에 있는 호엔슈방가우 성..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지은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2 세가 폐성을 사들여 별장용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라는데,

루트비히 2세가 이 성에서 어릴적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노이슈반슈타인성 대비 험블하기 그지없는데, 아버지 성 건너편 더 높은 곳에 훨씬 더 화려한 성을 지은 것을 보면,

루트비히 2세는 아버지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됨

  









매표소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세가지,

걷거나 (20여분?), 마차를 타거나 (10분?), 셔틀버스..

우린 셔틀버스를 선택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독일시골에서 만원버스탈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ㅜㅠ













근데 그 긴 줄이... 전망대 다리까지 그대로 이어지더란... 

다리 무너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수준 ..

(구글맵)












아~아~ 그래도 성하나는 정말 기막히게 멋있다.

성 자체도 멋있지만, 워낙 입지(?)가 좋아 주변경관과 시너지 효과를 자아낸다고나 할까?

정말 백마탄 이민호  왕자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다리 전망대에선 성의 측면만 볼 수 있고, 

이 성의 얼짱각인 정면을 보려면 건너편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 곳은 절벽지대라 일반 관광객들은 갈 수 없다는 점










 



이 다리에도 어김없는 사랑의 징표들..

저 자물쇠 하나 둘 늘기 시작하면 무게가 장난아닐텐데..

이 다리 튼튼하게 지었나 몰라?













역시, 앞쪽에서 보니 디즈니랜드 신데렐라 성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구글맵)

이 성은 얼짱각이 사람얼굴과 비슷해서, 약간 멀리 위쪽에서 찍어야 달력에 나온 그런 자태가 살아난다는 ~














성의 상징과도 같은 로엔그린 기사..

이 성은, 예술매니아이자 바그너의 사생팬인 루트비히 2세가 그의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것으로,

오페라 3막에서 로엔그린 기사와 엘자 공주의 결혼식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연주되는 곡이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결혼행진곡이다.  


흥미있는 것은 로엔그린이 아서왕 원탁의 기사중 한명인 퍼시벌의 아들이라는 것인데,

왜 영국의 판타지 스토리를 독일 오페라에서 차용해 썼을까 궁금.. 

     









성의 외관에서 내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루트비히2 세가 직접 감독했다고 한다. 

일반인들도 집 한채 지으면 머리가 샌다는데, 공무에 바빠야할 왕이 이런 성의 디테일까지 붙잡고 레고놀이에 빠져 있었으니, 

정상적인 왕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을리 만무하고, 

결국, 재정파탄과 업무태만을 보다 못한 견제세력들에 의해 왕은 정신병으로 몰려 폐위된 후 암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는다.



참고로, 이 성의 건축시기는 1869년으로 비교적 최근 건축물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때는 대포가 보편화된지 한참 지난 후라, 유럽에서 더 이상 성을 짓지 않던 시기..

즉, 성의 원래 목적과는 상관없이 순전히 왕의 취미생활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로,

어찌보면 전 세계 테마공원의 효시라고도 볼 수 있다.



2차대전 말기에는 미군들이 독일군 기지로 쓰일만한 건물들을 폭격으로 다 날려버리자,

성의 안위를 염려한 독일군이 이 성에는 주둔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미군측에 미리 전달했다고..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내려다본 호엔슈방가우 성과 호수...


그러고 보니 한국에도 지방에 가면 저런 미니성들이 참 많은 듯 ~

테마는 러브, 용도는 호텔 












내려올 때는 마차를 이용했는데, 올라갈때 보다 요금이 싸다. 















마부아저씨 인물좋네..

이왕이면 중세마부 복장으로 통일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














관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군것질 타임 ~















돌아오는 길 성을 배경으로 마지막 한장 찍는데 ~

아~~ 헬멧쓴 처자만 보면 5기통춤과 멜로디가 떠오르니... 이게 다 크레용팝의 후유증인가벼 ~~














뮌헨으로 돌아가는 길 ~

이런 호젓하면서도 아름다운 길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어딘지 아쉽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Nord-West 캠핑장에 무사히 도착, (구글맵)

시설이나 규모면에선 다소 처지는 곳이었는데, 굳이 이 캠핑장을 선택한 이유는 

비수기임에도 유일하게 예약을 받는 캠핑장이었기 때문.. 

이때가 세계 3대 축제중 하나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기간이라 캠핑장 상태를 예측할 수 없어

부러 예약가능한 곳을 찾아 일찌감치 예약해 둔 터였다.  (치밀한 와이프)











우린 이곳을 사과나무 캠핑장이라 불렀다.















캠핑장 곳곳에 심어진 사과나무와 그 밑에 떨어진 사과들 덕분에..

원없이 사과를 (줏어) 먹었다. ^^;














포드 차종만 간간히 볼 수 있는 유럽에서 그랜드 체로키를 보니 신기한데 ~

솔까말, 캠핑장에선 미국산 SUV 들이 더 어울려 보인다....














다음날 하루 일정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캠핑카 운전은 이것으로 다 마쳤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쌓였던 긴장이 쏴~ 풀리면서

온 몸이 나른해지던 밤.. 















근데, 너 둘째님

 코파는 순간 딱 걸렸 ~


















11일차 – 9/23()


도시

주요 활동

세부내역(주소/전화번호)

Innsburck

 

 조식 후 출발

Schwangau

Neuschwanstein

예약 www.hohenschwangau.de

Hohenschwnagau

Alpseestraße 30

87645 Hohenschwangau, Deutschland

+49 8362 930830

Marienbrucke

 

Munich

Campingplatz Nord-West


Auf den Schrederwiesen 3, 80995 Munchen

Tel: 0 89 / 150 69 36

info@campingplatz-nord-west.de

www.campingplatz-nord-west.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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