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카나디안 록키의 속살을 엿보는 일정이랄까?
Johnston Canyon 부터 시작해 카나디안 록키 여행의 백미라는 Lake Louise를 거쳐 Yoho국립공원으로 들어간 후,
Takakkaw 폭포와 Emerald 호수, Natural Bridge를 본 후 숙소인 Golden의 Ramada Hotel까지 이동하는 181Km 코스..
공원입구에서부터 사람겁주는 곰 경고판,
사진속 그리즐리는 좀 처럼 보기 힘들고, 주로 순한 흑곰들이 나온다는데....
캐나다 곰은 순진해서, 한국사람들이 곰 천적(?)이란 걸 아직 모르나 봐 ~
산넘고 물건너 셔셔셔~ 반마일 (800m) 쯤 올라가면,
이런 폭포가.... (오른쪽 터널을 통해 폭포 바로 앞까지 접근가능)
여기서 1마일(1.6Km)쯤 더 올라가면 또 하나의 폭포가 있다는데...
아이들에겐 조금 힘든 코스이므로 여기까지만...
Johnston Canyon Trail 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강원도 두타산 용추폭포보러 갔던 경험을 떠올릴 정도로 한국형 산행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음식냄새를 맡고 저 숲속 어딘가에서 당장이라도 곰 한마리가 뛰쳐 나올 것 같은 분위기...
Johnston Canyon 과 Lake Louise 중간 어디쯤 이름없는 휴계소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데,
사람이라곤 우리 가족밖에 없는 데다가 여기도 곰 경고판이 있어, 아이들 밥먹는 동안 나는 군제대 이후 처음으로 사주경계를 -.-;
이날 종일,
한국에서 다운받아온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Lake Louise를 들으며 도착한 그 곳~ Lake Louise...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카누를 타는 것이었으나,
짙은 안개와 가랑비로 결국 포기...
생각난다...
이번엔 그냥 지나쳐 가지만...
아마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요호국립공원지역으로 들어서자 풍광이 바뀌면서,
거짓말처럼 맑아지는 날씨 ~
건너편 숲속에 록키를 관통하는 철길이 있어 혹시 기차를 볼 수 있을까 기다렸는데..
기차는 못 보고 며칠만에 처음으로 파란하늘을 봤다.
그것도 아주 잠깐...
한국에 있었으면, 유네스코에라도 이름을 올렸을 만한 Takakkaw 폭포
높이 384M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중 하나라는데.,
사진상으론 그 높이를 체감하기 힘들다.
울 집 세 머스마들의 공식 포즈...
바로 뒤에 폭포가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폭포가 워낙 커서 가까워 보일 뿐 실제는 꽤 먼거리...
뒤쪽 절벽 바로 아래 하얀 점이 실제 사람임 ~
Emerald Lake...
이름이 왜 Emerald 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곳....
빙하가 녹은 물은 미네날 성분으로 인해..이런 특유의 빛깔을 만들어 낸다는데..
아~아~ 아름답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못 탄 카누를 여기서 타보기로...
와이프 얼굴 평온해 보이지만,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 지금 두 아들 허벅지 꽉 쥐고 벌벌~ 떨고 있는 중..
나도 첨 보는 내 옆 모습..
Emerald Lake에서 돌아 나오는 길에 위치한 Natural Bridge...
SKT의 콸콸콸~ 광고를 떠올릴 정도도 수량이 풍부하고 빠른 폭포위에 자연암이 다리처럼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자 ~ 지금부터 세 머스마들의 치킨게임~
누가 폭포에 바짝 근접하는지 담력을 테스트 해 보겠음 ~ (아이들을 이런 위험한 경쟁으로 내 몰다니 ... 부모 맞아?)
숙소가 있는 Golden 가는 길~
ㅎ 아래는 단풍, 바로 위에는 눈덮인 침엽수림...
자연이 널 부른다 싶을땐 네 궁디를 이곳에 ~
화장실에 대한 은유는 전 세계 공통인 듯 싶다. ㅎ
호텔에서 맞이한 마흔네번째 생일 ~
꼭 저렇게 44라는 숫자를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나?
아 슬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