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노 하야토 내한공연 @ 롯데콘서트홀
유창한 한국말로, "자 이제 사진 찍으셔야죠 ~" 라며 친절하게 사진촬영을 허락해 준 후 앵콜곡을 시작하는 연주자 도쿄대 음대, 아니라 공대출신으로 비전공자 최초로 쇼팽콩쿨 준결승 진출, 유투브 조회수 1억에 구독자 120만명 등, 클래식에선 독특한 배경/기록을 보유한 하야토 콘서트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 피아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바로크 곡들을 마치 재즈피아노 치듯 연주하다가, 자작곡을 뉴에이지 스타일로 연주하며, 관객의 혼을 쏙 빼놓더니, 연주중간에 뜬금없이 수학 좋아하냐고 물은 후, 2진법으로 무대 전등을 이용해 곡번호를 표시하는 등, 순수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회라기 보다는 크로스오버 천재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무대같았다. 비전공자로 시작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계속..
2023. 7. 26.
2015 송년콘서트 -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 ( 유키 구라모토 ) @ 예술의 전당
매년 연말이면 챙겨보는 송년콘서트 12년 임재범, 13년 세종솔로이스트, 14년 나윤선 콘서트, 올해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 25일과 26일 두 차례 공연이 있었는데, 출연진과 선곡은 같고 1,2부 순서만 다른데 날짜별 공연제목이 다르다. 25일 공연은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우리가 본 26일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 ~ 뭐지? 마케팅전략인가? 지금까지 송년콘서트는 항상 와이프와 단 둘이 봤는데,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왔다.... 라고 쓰고, 간신히 모셔왔다..... 라고 읽는다. 중딩들 휴일은 어찌 그리들 바쁘신지 ~ -.-; 두 시 공연이라, 공연전 점심요기를 위해 예당 콘서트홀 건너편 모짜르트 카페로 직행 ~ 예당 카페 봉골레 파스타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헉 ~ 모짜르트 카..
2015. 12. 27.
숙제 나들이 - 뮤지컬 캣츠, 경복궁, 엄마회사, & FARO Grand
나 초/중딩땐 칠판, 분필, 교과서, 참고서... 끝그 외 아무것도 필요한게 없었는데,요즘 초/중에선 요구하는게 많다. 다양한 봉사활동, 예/체능도 모자라 숙제도 체험위주로..전인교육측면에선 좋겠지만, 솔까말 부모입장에선 챙겨야 할 것 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큰 넘 방학숙제가 사적지, 부모회사 방문, 공연관람인데, 아이들 주말 스케쥴이 워낙 바빠 가족 나들이도 뜸했던 터라, 가족 모두 큰 넘 숙제에 동참하기로 ~ 비올줄 알고 우산챙겼는데, 웬걸 ~ 일년에 몇 번 볼까말까한 파란하늘... 사진빨 잘 받는 날이다. 경복궁, 오래전 아이들 유모차에 태우고 온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아이들 보다 더 신남 ~ 이어서... 엄마회사 방문 ~ 지난 블로그 찾아 보니, 큰 넘이 마지막으로 엄마회사온게 5년 전이다..
2014. 8. 8.
2012 임재범 송년 콘서트
결혼이후 연말이 되면 거의 빼놓지 않고 와이프와 함께 콘서트를 관람해 왔는데, 올해 송년은 임재범의 콘서트와 함께.. '나가수'의 임재범이 각인돼 기대수준이 너무 높았던 탓일까? '편집'이라는 TV 마술봉이 사라진, 날 것 그대로의 무대에선 임재범은, 그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에도 불구, 어딘가 격에 맞지 않는 무대연출때문인지,그가 갖고 있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컨텐츠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한 듯 하다. 그나저나, 꽤 많은 관객들이 커다란 DSLR에 망원렌즈를 달고 대놓고 사진을 찍는데도, 제지하는 사람도 전혀 없고, 사진촬영에 대한 어떤 안내나 방송도 없는걸 보면,콘서트장 사진촬영에 대한 전략이 바뀐걸까? 하긴, 블로그가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변질(?)된 요즈음, 팬들에게 사진촬영을 허용하면서 최대한 블로..
201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