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온천
여행 5일차이고 하니, 따순 물에 피로도 풀고, 호주온천은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하고..
(혼탕이면 대박인데 -.- ~ 와이프가 고른 곳이니 그럴린 없을테고 ..)
시설은 좀 꼬졌지만,
호주에서 가장 좋은 풍광을 보여줬던 이 곳 캐라반 캠핑장과도 빠이빠이 ~
근데 저 버스는 정말 움직이는 걸까?
역시나 멜버른 시내에 가까와 지면서 기름값이 싸진다. 그러나 여전히 가솔린보다 비싼 디젤값 ~
호주에선 이 곳 Woolworths 와 세븐 일레븐이 대체로 기름값이 저렴 ~
마침내 도착.. Peninsular Hot Spring ☜
이 곳을 세가지 색으로 표현해 보라면...
블루
레드..
그린...
그리고,
살색(?)
한국의 온천이 다양한 시설을 겸비한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면,
이 곳은 가급적 인공적인 요소를 지양하고 자연주의를 최대한 살리는 컨셉이랄까?
나무와 돌맹이를 이용한 옷걸이에서 부터
샤워기 밸브조차 온/냉수에 걸맞는 색깔있는 돌맹이로 처리해 주는 센스 ~
마치 어디 숲속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
그렇다면,
아들, 그러고 있지만 말고,
어디 혼자 목욕하고 있는 선녀있는지 찾아봐 ~
엄마한텐 말하지 말고..
샌달신고 여행했더니,
작렬하는 땡볓에 발가락피부 벗겨지기 직전..
어른들에겐 참 좋은데,
한국의 놀이형 온천에 익숙해 있는 아이들에겐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
그래서인가, 온천에 아이들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처음으로 일본사람 발견... 역시 온천에 오니 보이는 구나..
앞에서 보니 아직은 초큼 남아있는 라인 ~
음.. 땡볓에서 일광욕 좋아하는 백인들에겐 아무래도 저기가 명당자리인 듯 ~
딸만 키우는 엄마들은 이해하기 힘든,
머스마들 노는 방식..
한번도 둘이 닮았단 생각 안해봤는데,
이렇게 보니 닮은것 같기도 하다.
잘~ 놀다 간다.
이날 숙박지인 Discovery Holiday Park 으로 가던 중 조우한,
빨간 스포츠카 할아버지와 그 옆의 애인 (나의 시각) 혹은 손녀 (와이프의 시각)
다시 다짐해 본다. 다 늙어 빨간 스포츠카 모느니, 빚내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때 시작하겠노라고... 뭘(?)
온천에서 부터 피자가게까지..
오늘은 왠지 레드계열이 자꾸 눈에 띄네..
Beef Lover 를 위한 고기범벅 피자.... 난 질려서 못 먹겠던데,..
이 날의 숙박지 Discovery Holiday Parks ☜
이 곳은 캠핑카보다 방갈로형 집들이 훨씬 많고,
근데 이뻐~
대체로 모빌홈 중심이다. 시내근교라서 그럴까?
뉴질랜드에 비해 캠핑카보다 모빌홈이 더 많은게 호주캠핑장의 특징이기도 한데,
아무튼 멜버른 시내를 관광하기엔 우리같은 대형 캠핑카보다 저런 형태의 모빌홈이 더 효울적일 듯..
단, 우리집처럼 1~2일 간격으로 계속 이동해야 하는 경우라면 캠핑카가 적격인 듯 ~
모빌홈은 아무래도 4~5일 이상 장박하면서 차로 당일코스 근교나 시내등을 둘러보는 여행에 효울적일 듯 한다.
시내근교 캠핑장이어서인지 시설도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지만,
아무래도 자연미는 떨어진다.
흠.. 여기도 버스가 있네..
이 버스도 과연 움직일까?
헉 ~ 움직인다.
쥔장이 노부부인데, 할머니가 SUV 를, 할아버지가 버스를 직접 운전해서 가더라는...
그 새 옆
저녀석 나한텐 짖던데, 둘째에겐 왜 저렇게 상냥하지?
이렇게 호주에서의 다섯째 날 밤을 캠핑카에서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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