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휘트니 미술관에서 북쪽으로 1.5 Km 거리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
정작 미술관 설립자인 미국의 철강재벌 솔로몬 구겐하임보다는,
현대미술사에서 나름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의 부인, 페기 구겐하임의 컬렉션과
건축가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로 지어진 달팽이 모양의 형상으로 유명한 곳..

 

본관보다 더 유명해진 분관 Gegenheim Bilbao 스페인 분관의 파격적 외관에 비하면
좀 얌전한 축에 속하지만,
1959년이라는 건축년도를 생각하면 여기 또한 만만치 않은 파격이랄까?

 

 

 

파격적 외관과 페기 구겐하임의 명성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
아니면 칸딘스키의 난해한 추상미술때문이었을까?
건물외관 대비 건물내부 전시물은 다소 실망스러웠던 수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미술관내 작품 중
그나마 기억나는 작품들은...

 

피카소의 청색시대 대표작중 하나인 다림질하는 여인 (Woman Ironing)
실제 그림은 이 보다 더 블루톤이었던 것 같은데,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 그림에선 딱 그 느낌의 색감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내 사무실 한켠에 판넬로 만들어 보관 중인
샤갈의 Paris Through the Window

칸딘스키 작품중 그나마 구상에 가까운 Blue Mountain

그리고,
작은 창문을 통해 보이던 센트럴 파크의 을씬년스러운 풍경..

뭐랄까...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Metropolitan의 압도적인 규모와

현대미술에 관한한 또 다른 Metropolitan이라 할 수 있는 MoMA의 방대한 컬렉션과 

휘트니의 섬세한 알짜배기 기획사이에서.....

구겐하임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는 

이 느낌...

아니면, 

그냥 기획전시물이 내 취향이 아니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