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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오크밸리 중급코스 도전기 자 ~ 일단은 초급코스에서 몸 좀 풀어주시고.. 야간골프만큼이나 분위기(?) 있는 야간스키... 주간스키는 가족과 함께, 야간스키는 애인과 함께... 응? 초급코스도 조명받아 반짝거리니 왠지 잘 나갈 것 같아 보이긴 한데, 내 낡은(?) 스키가 문제인지, 설질이 문제였던지... 영 속도가 붙지 않았던 날.., 오늘 아이들이 정복할 오크밸리의 중급 슬로프인 A, F, G 코스.. 평균 경사도는 A 17도, F 24도, G 20도 이지만, 사실 평균경사도는 의미가 없고, 최대경사도가 문제인데.. 최대 경사도가 A 30도, F 31도, G 25도로 다른 스키장의 중상급 코스 수준.. 초급코스의 평균 경사도가 9도, 최대경사도가 12도이니, 오크밸리는 아무래도 초급코스와 중급코스간 격차가 심한 편.. 중급코스중.. 2010. 2. 18.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1 - 7일차 오전, 샤름 엘 셰이크 (Sharm el-Sheikh) 시나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여행코스에는 거의 들어가 있지 않은 곳이지만, 세계적인 스노클링 명소이자, 사실상 유럽의 휴양지..... 숙소인 HYATT Regency의 정문입구.. 도시로 치면 신도시같은 이 곳... '신(新)'이라는 어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곳의 모든 호텔들은 공간을 넓게 쓴다. 숙소 전경. 이곳은 HYATT중에서도 리조트형이라 독립된 작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캠퍼스 형태다. 워낙 넓다 보니, 체크인빌딩에서 우리 숙소인 Regency 클럽까지 골프카트로 이동.. Regency클럽으로 예약한 덕분에, 전용 클럽라운지에서 무료로 아침식사.. 둘째 넘은 시도 때도 없이 묵찌빠를 강요하는데, 평생할 묵찌빠를 이집트에서 다 한 듯.. 이 지역의 .. 2010. 2. 15.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0 - 6일차 오후, 카르낙 신전, 룩소 신전 - 카르낙 신전 - 지난밤의 조명뽀사시가 사라진, 대낮에 보는 카르낙 정문은 누구OO만큼이나 밋밋하다. 그래.. OO에 자신없으면 신비주의로... 응? 내가 왜 이렇게 뚱뚱하게 나오지? 카르낙 신전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열주'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람세스'에는 벽돌공 히브리인들의 리더 모세가 람세스의 명을 받아 카르낙을 건축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 소설이 사실이라면, 이 위대한 신전역시 유대인들의 작품 되겠다. 도데체가 이 잘 난(?) 민족은 빠지는 데가 없군.. - 룩소 신전 - 오벨리스크 하나가 더 있어야 하는데, 그게 지금 파리 콩코드 광장에 있다는.. 짧고 미천한 미술사 지식을 동원해 보면.. 이집트 미술은 읽는 미술, 중세 이후 바로크까지는 보는 미술, 현대 미술은 느끼는 미술인데,.. 2010. 2. 7.
1001 서울 국제 사진전(SIPF) - 가든파이브 저~쪽 사진들, 아이들 보기에 다소 민망한 작품들이라 일부러 빙~ 돌아서 지나쳤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 뒷짐까지 지고, 작품감상에 여념 없는 둘째 넘. 역시나 둘째 넘... 사실 다른 사람들도 너처럼 해보고 싶었을 거야.. (그나마 위쪽을 안잡아서 다행이다. -.-; ) 둘째넘의 시선... 이 넘은 아무래도 조숙한 것 같아.. 이번 국제사진전의 주빈격이라 할 수 있는 필립 하메트(Philippe Ramette) 의 작품중 홍콩을 배경으로한 바다위 발코니 컨셉.. 합성이 사진예술의 도구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요즘, 어느모로 보나 합성티 분명한 그의 사진은, 사실 고단한 육체노동의 결과라는.. 사진전 관람 후 문득 떠오른 중앙일보 조우석씨의 칼럼 중 일부, "....현대사진에는 ‘만드는(make) 사진’.. 2010. 1. 31.
0904 이집트 가족여행 9 - 5일차 오후 ~ 6일차 오전, Sheraton Luxor & 빛과 소리의 쇼 빡빡한 여행일정에서 가장 하기 힘든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그렇게 룩소의 반나절 오후를 숙소풀장에서 빈둥거리며 보냈던 날.. 이집트에는 나일강을 기준으로 두 개의 세상이 존재한다. 반경 1Km 이내의 파라다이스와 반경 1Km 밖의 황무지... 카르낙신전에서의 빛과 소리의 쇼.. 그냥 그랬던 조명에 살짝 오바스런 사운드, 출연배우 없음..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선선한 날씨?... -.-; 작렬하는 룩소 땡볕에 피부가 벌겋게 익은지라, 아침부페에서 집어온 오이로 온 가족이 피부마사지하는 호사를 ~ 원래 새벽에 기구를 탈 예정이었으나, 10일전 발생한 기구추락사건으로 룩소에서의 모든 기구승선이 금지되었다.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그 추락한 기구에 우리 가족이 탔더라면.... 기구탑승이 취소된 대신 해당.. 2010. 1. 24.
0904 이집트 가족여행 8 - 5일차 오전, 룩소 왕들의 계곡, 하셉수트장전 아침 9시부터 더위가 시작되는 룩소.. 더불어 아침일찍 시작되는 투어에 맞추기 위해 아침잠 많은 우리식구들에겐 새벽밥이나 다름 없는 조식을... 오늘 오전 일정이 시작되는 곳 - 왕들의 계곡 룩소는 옛 이집트의 수도라 주위에 유적들이 많은데, 왕들의 계곡은 파라오의 무덤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 뒤는 산이요, 앞은 (나일)강이니.. 여기도 대략 배산임수(背山臨水) 되겠다. 왠 꼬끼리 열차?... 아침 시원할 땐 몰랐는데,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나름 가치(?)를 인정받는 (유료)교통수단... 관광지 한 복판에서 지금도 유물발굴이 진행중인데.. 물반 고기반, 흙반 유물반이란 표현이 딱 일듯.. 지금도 파면 쏟아져 나온다는 유적들.. 이집트 여행 이후, 도자기보기를 돌같이 보고 있다. 원래 돌 맞지 않나? .. 2010. 1. 21.
0911 맛있는 집? 어떤 미식가 曰, 전국 방방곡곡 맛있다 소문난 집을 다 돌아 다녔는데, 맛있는 집은 결국, 서울 강남에 제일 많더라... 이유는, 서울 강남이 대한민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동네이기 때문이라는... 2010. 1. 11.
0904 이집트 가족여행 7 - 4일차 오후, 아스완(Aswan) to 룩소(Luxor) 아부심벨에서 아스완으로 돌아온 시간이 대략 11시30분.. 룩소로 이동전 나일강변 식당에서 아스완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는데, 막상 떠날 때가 되니, 카이로에 비해 심심해 보이기만 하던 이 촌동네에 점점 정이 간다. 그래도... 가자... 살짝 아쉬울때의 만족도 가장 높다고 하니 ~ 룩소행 기차표 예약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행사에서 대신 보내준 도요타 코롤라 한국에선 아반떼급인 이 차가 아스완에선 벤쯔보다 더 력셔리 해 보인다. 다시 사막을 가로질러 룩소로...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휴식중인 기사 아저씨...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조그만 마을이다. 아스완-룩소간 180Km를 중간에 잠시 쉬고도 두시간 만에 주파했으니, 국도를 평균 100Km 속도로 달린 셈인데, 이집트에선 .. 2010. 1. 6.
0912 강익중 백남준 멀티플 다이얼로그_국립현대미술관 강익중 작가는 아마도 '빈 공간'을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채우려 하는 '비움포비아(phobia)'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봄. 미술관 벽면을 촘촘히 채운 그의 작품을 마주한 순간,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 보다, 숨막힐 듯한 답답함이 먼저 몰려 오는데... 땅 좁은 나라에서 촘촘하게 살다보니 쫀쫀해져서일까? 난 그냥 넓게 빈 공간이 더 편하고 좋더라는 ~ 미술관 오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시원스런 빈공간이 좋아서이기도 한데.. 강익중 작가는 3인치 작은 캔버스로 전 세계를 채우려 하는 야심가(?)인 듯 하다. 백남준씨의 다다익선을 보다가, 새로운 기술이 예술의 표현방식으로 전이되는데 약 한 세대 걸린다는 말이 생각나, 그의 첫 비디오아트 개인전(63년, 음악전람회- 전자 텔레비)과 최초 TV방송년도를 .. 2010. 1. 3.
0904 이집트 가족여행 6 - 4일차 오전, 아부심벨 (Abu Simbel) 새벽 2시 30분.. 아부심벨을 향하는 모든 관광차들이 경찰호송을 받기 위해 중간 집결지에 모이고, 건너편 공원묘지에선 장례식이 진행중.. 문득, 건조한 환경탓에 미이라가 무궁무진한 이 나라에서 시신이 제대로 썩을까 궁금...... 새벽 5시30분... 사막에서의 일출... 해가 두개 떠 있어도 낯설지 않을 것 같은 풍경.. 5시 45분, 순식간에 밝아진 사위... 문득, 떠오르는 김소월의 진달래... 모래를 즈려밟고 가시옵 ~ 아침 6시 30분, 아스완으로 부터 사막길 300Km를 3시간동안 가로질러 도착한 아부심벨.. 거대신상이 네개나 있어, 일부는 람세스 조상이려니 했는데, 네개 모두 람세스2세의 상이다. 욕심대마왕.. 누비아출신 여왕 네페르타리에 대한 사랑의 상징으로 건축했다고는 하나, (이건 동.. 2009. 12. 30.
0904 이집트 가족여행 5 - 3일차 오후, 아스완 펠루카 라이딩 (Aswan Felucca Cruise) 나일강을 바라보는 환상(?)적인 조망, WiFi로 인터넷 접속에 에어컨까지 빵빵한.... 아스완 최고의 고급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나일강변에 있는 Isis 호텔.. 공식적으론(?) 별 넷 인데, 별 둘은 시설에서, 나머지 별 둘은 나일강변이라는 입지에서 온 듯 ~ 이날 오전내내 비바람(?)으로 펠루카 출항금지령이 내려, 바람이 잦아들때 까지 호텔 건너편 아스완 시장과 주택가를 탐험(?)해 보기로 했다. 깨끗하다곤 할 수 없지만, 차분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아스완의 골목길은 카이로와는 사뭇 분위기.. 하늘은 여전히 불안해 보이지만, 잦아든 바람덕에 드디어 출항 ~ 누가 그랬나? 이집트여행은 땡볕더위와의 싸움이라고... 비협조적인 날씨로 인해 머리속에 그려왔던 석양속 펠루카 라이딩을 하지 못한게 못내.. 2009. 12. 24.
0904 이집트 가족여행 4 - 3일차 오전, 아스완 필레신전 (Aswan Philea Temple) 아침식사, 한국과자의 달콤함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푸석거리는 이집트빵은 아마도 건빵맛이었을까? 멋 훗날, 나일강을 따라 내려가는 아스완행 침대열차에서 구몬숙제를 풀던 이 때를... 기억할 수 있을지.... 아스완역으로 마중나온 현지 가이드와 만난 후 바로 필레신전으로 이동.. 원래의 신전터가 아스완댐 공사로 물에 잠기자, 유네스코 주도로 필레신전을 이 곳 섬으로 옮겼다는데, 포장이사의 원조는 아무래도 유네스코이지 싶다. 마치 모자이크를 한 듯, 심하게 훼손된 왼쪽 벽화에 대해, 아스완 가이드는 기독교인들의 소행이라고 설명한데 반해, 룩소 가이드는 전혀 근거없는 설명이라고 일축.. 근데 왠지 아스완 가이드 말에 귀가 더 솔깃하는 걸 보면, 우리네 마음은 '설명없는 사실' 보다 '스토리있는 허구' 에 더 끌.. 2009. 12. 22.
0904 이집트 가족여행 3 - 2일차 오후, 카이로 박물관, Aswan행 야간열차 이집트 여행 전, 서울의 교통을 저주했다. 이집트 여행 후, 서울시민의 아름다운 교통질서에 감사해 한다. 10일간의 여행기간 중 두 번의 접촉사고를 경험했다. 한국의 '물반 고기반'이란 표현을 이집트에 적용한다면, '모래반 경찰반'이란 표현이 딱 일 듯... 이집트는 경찰사회주의 국가라는데, 경찰 숫자와 질서수준이 딱히 비례하지는 않는 듯.. 카이로에서 우리 가족의 가이드역할을 맡은 모하메드.. 전체여행일정을 담당한 에이전트도 모하메드 아스완 가이드도 모하메드 룩소 가이드도 모하메드 사막투어 가이드도 운전기사도 모하메드 아~ 모래만큼이나 많은 모하메드~ 이집트엔... 모래만큼이나 많은 경찰과 모하메드외에도.... 모래만큼이나 많은 유물이 있더라. 전 세계 많은 박물관을 다녀 봤지만, 유물이 차고 넘쳐 창.. 2009. 12. 17.
0912 오크밸리 스키장 스키부츠로 보정(?)하니, 다리가 초큼 길어 보임.. 초급코스와 중급코스간 격차가 심한 오크벨리... 겁먹은 아이들 어떻게 하면 중급으로 올릴까 고민되네~ 시즌권으로 구입했는데, 기냥 막 굴려? 2009. 12. 14.
0904 이집트 가족여행 2 - 2일차 오전, 기자 피라미드 & 스핑크스 기자에는 3개의 대형 피라미드가 있는데, 사이즈로는 두번째지만, 가장 폼나는 2번 피라미드.. 길에선 허접해 보이던 이집트 경찰도 덩달아 폼나 보이고.. 'Size does matter' 란 간결한 메세지로 승부하는 가장 큰 1번 피라미드.. 멀리서 보면 피라미드의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데.. 바로 밑에서 찍으면 풀프레임 기준 24mm 화각으로도 겨우 일부만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크다. 덩치큰 외모에 비해 비좁고 습한 피라미드 내부통로.. 긴 복도를 따라 힘겹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침내 조그마한 방에 이르게 되는데, 그 방엔 아무것도 없다. (허무 -.-;) 나같이 허리 부실한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비추.. 우리가 신기한지... 계속 와서 같이 사진찍자는 이집트 처자들과 여학생들.... 분명 날 .. 2009. 12. 9.
0904 이집트 가족여행 1 - 1일차, 10박 11일 여행 일정표 저렴하고 안전한 패키지 여행과 쫒기지 않는 자유여행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절충안으로 우리 가족만을 위한 전용패키지 프로그램을 짜기로 결정, 친구로 부터 소개받은 현지 이집트 여행사와 2월 중순부터 직접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일정을 짜기 시작, 출발 3주전인 4월초에 최종 확정한 10박11일 이집트 가족여행 일정표.. 이집트내 한국 여행사에도 견적을 의뢰했는데, 가격차이가 너무 심해, 이집트 여행사와 계약했으며, 현지 여행사에 지불한 경비는 4인가족 총 2,400 달러(미화) 왕복항공 및 Cairo와 Sharm El Sheikh에서의 HYATT 호텔숙박은 우리가 직접 예약, 비용을 지불하고, 현지 여행사에서는, 우리 가족만을 위한 전용가이드, 전용차랑을 포함하여 이집트 내 항공, 기차, 펠루카, 낙타 등 모.. 2009. 12. 8.
0911 병가(病暇) 와이프 병가신청후 개인물품 정리하던 날. 아이들에겐 여전히 즐거운 엄마의 직장. 2009. 11. 30.
0911 사라 문(Sarah Moon) 사진전 - 예술의 전당 Ready ~ 찰칵 ~ 카메라가 피사체를 쫒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보아요 ~ 누가 그랬더라? 촛점이 맞지 않은 한 장의 사진은 실수이고 촛점이 맞지 않은 10장의 사진은 실험이며 촛점이 맞지 않은 100장의 사진은 스타일이라고.. 2009.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