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효, 전광영, 박수근, 김환기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재력만 된다면야 이 분들 작품 소장하고 싶지만,
컬렉터들 소장사진을 보니,
일단 집이 커야겠더라
박수근이나 김환기 화백작품은 어차피 일반인 접근불가 영역이고,
이재효 / 전광영 작가 작품은 사이즈가 커서 일반 주거공간에 맞지 않는다.
결국, 재력으로 보나, 주거공간으로 보나,
나 같은 사람은 이미 뜬 작가들 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을 찾는게 현실적이다.
그렇게 영입했던 두 번째 그림
회사 내 방에 잠시 들어 왔었던,
연작 시리즈 '수렴과 확산' 중 한 세트
이 작품과의 첫 대면은 2013년,
당시 와인동호회 모임장소였던
갤러리에서 전시중이었는데,
첫 눈에 반해 찜해 두었던 그림
첫 대면후, 2년 반 만에 구하려니,
찜해뒀던 두 세트 중 한 세트는 이미 팔렸고,
다른 한 세트는 작가님이 보관중인데,
팔 생각이 없으시단다.
오른쪽 세트가 내가 찜했던 두 세트중 하나
지금은 서울 모 호텔에 걸려있다.
결국,
갤러리 대표님과 함께 작가님 댁을 직접 방문,
설득끝에 입양했다.
만나자 이별이라고, 다른 자리(?)로 가기전
하루동안 사무실에 놓고 혼자 즐겼다.
그림이 들어 서기엔 비좁은 공간이지만,
기분 차원에서 걸어 봄
한쪽은,
작가 특유의 나이프 페인팅 방식으로 단순하면서도 대범하게,
다른 한 쪽은,
작가가 선호하는 이태리산 채색 돌가루를 입혀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색감이 베어나는 느낌
전체적인 톤을 블랙으로 처리한 이유는
블랙이 심리적 깊이를 나타내기 적합해서라고 하는데,
작가님은 미대가 아닌 교육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
교사/심리상담가로 활동하다 46세 늦깍이 나이에 영국으로 유학,
50세에 첫 전시회를 갖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지금은 멀리(?) 다른 곳에 있어 항상 볼 수 없기에,
사진으로나마 남겨 두었다.
작가의 인터뷰 동영상
추상화는 이해와 분석의 영역이 아니라
공감과 느낌의 영역이라는
코멘트에 전적으로 공감
평소, 돈 많이 벌어야 겠다는 투지(?)가 약한 편인데,
좋은 그림을 보면 투지가 좀 불타오르것 같기도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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