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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캠핑카 일본여행

일본 캠핑카 여행 3일차 (9.28~10.7) - 나가사키 원폭기념관 / 나가사키 짬뽕 / 운젠지옥 / 운젠 에코팍 캠핑장

by DamDong 2012. 10. 26.

 

 

 

 

 

 

 

 

노숙(?)후 첫 아침..

 

 

 

 

 

 

 

 

 

 

 

캄캄한 밤에 도착해 어딘지도 모른채 머무른 곳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나름 이쁜 풍경을 지닌 곳

 

 

 

 

 

 

 

 

제법 운치있는 백사장도 있고..

 

 

 

 

 

 

 

 

 

 

반대편엔 아담한 선착장까지..

그러니까 우린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손바닥만한 짜투리땅에서 노숙을 했다는..

 

 

 

 

 

 

 

 

 

 

전날 지각한 댓가를 톡톡히(?) 치른 탓에,

오늘은 늦으면 안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에 서둘러 아침을 해먹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이 날 첫 목적지는 나가사키 평화공원과 원폭박물관

 

 

 

 

 

 

 

 

 

 

 

수천명의 한국인을 포함, 당시 나가사키 인구의 1/3인 7만여명이 사망한 곳으로,

사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찍을 만한 곳은 아닌데..

 

 

 

 

 

 

 

 

 

 

막 도착한 평화공원에서는 그 숙연한 분위기가 실감되지 않았고, 

 

 

 

 

 

 

 

 

 

 

 

인근에 있는 원폭자료관에 가면서 부터 원폭당시의 참상을 실감하기 시작..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 민간인들에게 재앙이 닥친 시간...

 

 

 

 

 

 

 

 

 

 

그 시간 이후, 67년간 멈춰있는 시계..

 

 

 

 

 

 

 

 

 

 

 

뒤쪽 벽돌건물과 성모상은 당시 파괴된 성당의 잔해로..

피폭당시 미사를 보던 성직자와 신자들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고..

 

 

 

 

 

 

 

 

 

 

피폭순간 녹아버린 사이다병 잔해들..

 

 

 

 

 

 

 

 

 

 

 

그리고 처참한 주검들.. 우리 아이들 아마 이런 사진 처음 봤을거다.

보여주지 말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줄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에.. 

 

 

 

 

 

 

 

 

 

원폭실험이 있었던 곳의 지명들..  문득 네바다란 지명을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

역마차로 유명한 배우 존 웨인과 여주인공, 감독을 포함해 많은 스텝들이 암으로 사망했는데,

당시 영화촬영 장소였던 네바다(혹은 유타주?)사막 인근에서 촬영전 원폭실험이 있었고,

방사능의 위험을 모른채 촬영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방사능에 피폭,

그 후유증에 의한 암으로 사망했다는, 공식적으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주차 자동 정산기..

 

 

 

 

 

 

 

 

 

 

 

 

 

 

점심은 나가사끼의 명물, 나가사끼 짬뽕..

짬뽕 한 그릇 먹으러 무슨 자금성에라도 들어가는 분위기?..

 

 

 

 

 

 

 

 

 

 

내가 본 중국집(?)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뷰를 자랑하는 곳.. 

 

 

 

 

 

 

 

 

 

 

 

점심시간 이후에 갔는데도 10 여분 대기한 후 자리잡고 앉아 먹어본 맛은...

 

담백함 그 자체 ~

 

한국의 나가사끼짬뽕이 그리워진다. 

 

 

 

 

 

 

 

 

 

 

 

 

 

오후 목적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운젠산 정상에 오르기..

근데, 오르막길이 예사롭지 않다.

 

 

 

 

 

 

 

 

 

 

캠핑카들이 무게 때문에 대체로 힘이 딸리긴 하지만,

이 차는 휘발유차라 그런지, 급한 오르막에선 밟아도 시속 20Km.

아마 휘발유 캠핑카는 전 세계에서 일본에만 있지 않을까?

 

 

 

 

 

 

 

 

 

 

 

그렇게 겔겔 거리며 정말 힘들게 올라 갔건만,

이런 된장 ~, 날씨가 협조해 주지 않아 운행정지 및 진입로 폐쇄..

 

 

 

 

 

 

 

 

 

 

 

 

 

오늘은 캠핑장 일찍 들어가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 하고

캠핑장을 향해 열심히 달려 가던 중, 수상한 수증기 발견...

 

 

 

 

 

 

 

 

 

 

그러니까.. 이곳이 지옥이란다.

주차비 받는 지옥..

그래도 지옥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

 

 

 

 

 

 

 

 

 

펑크난 오후일정이나 메꿔보자는 마음에 들어간 곳이었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던 지옥..

 

 

 

 

 

 

 

 

 

 

 

하코네 국립공원에 자기만 쏙 빼놓고 가서 형만 검은계란 먹었다고

지난 수년간 궁시렁거렸던 둘째 녀석 소원 풀어 주기.. 

 

 

 

 

 

 

 

 

 

 

그래, 거기 담궜다가 실컷 먹어라 ~

 

 

 

 

 

 

 

 

 

 

 

알고 보니, 이곳은 유명한 온천지역..

애인이랑 몰래 데이트하기 참 좋겠더라..

수증기로 가려주니까..

 

 

 

 

 

 

 

 

 

 

 

 

지옥구경후, 캠핑장에 늦지 않기 위해 열심히 내달려 도착한 운젠에코파크 캠핑장..

웅장하고 멋진데, 날씨까지 쾌청모드로 급변해 주시고 ~

 

 

 

 

 

 

 

 

 

지옥옆에 이런 천국이 있었다니..

 

 

 

 

 

 

 

 

 

 

희희덕 거리는 사이, 다시 급변하는 날씨..

고지대 산속이라 그런지 날씨 한번 심히 변덕스럽다. 

 

 

 

 

 

 

 

 

 

 

 

전기가 없는 곳이라,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화장실 옆으로 안내를 받았다.

릴선도 무료로 빌려주고, 내가 콘센트 못찾을까봐 콘센트에 직접 꼽아서 차옆에 딱 놓아 주는 친절함 이라니 ~

 

 

 

 

 

 

 

 

 

 

 

근데 이 거대한 캠핑장에 딸랑 우리 가족뿐..

뉴질랜드 / 호주에서 많은 캠핑장을 다녀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한국의 난민촌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인지..어딘가 휑~ 한 느낌이랄까?

 

 

 

 

 

 

 

 

 

 

일본 캠핑장 화장실의 전형적인 모습

먼지 한톨 없을 정도로 깔끔한데, 저 변기만큼은 적응하기 힘들다.  좌변기는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100엔 동전을 넣고 10분간 이용할 수 있는 샤워부스는 모든 캠핑장이 동일 ~  

 

 

 

 

 

 

 

 

 

구름이 다시 걷히면서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노을..,

 

 

 

 

 

 

 

 

 

 

 

개수대 또한 모든 캠핑장이 똑같은 모습..

한국과 다른 점은 개수대 뒤쪽에 바베큐 화덕이 자리잡고 있다는..

물이 너무 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미지근하다. 

따로 온수를 공급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모든 캠핑장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우린 비 한방울 맞지 않고 여행중인데, 일본 다른 지역은 태풍피해가 심각했는지, 

안부를 묻는 문자에 답하려 해도 이 곳 역시 통화불통지역.

전국 구석구석 핸펀터지는 나라는 정말 한국밖에 없는 듯 하다. 

 

 

 

 

 

 

 

 

 

어쨌거나 오랫만에 가져보는 캠핑장에서의 여유 ~

 

 

 

 

 

 

 

 

 

 

 

그렇게 일본 캠핑장에서의 첫 밤을 보낸 날....

 

 

 

 

 

 

 

 

 

 

 

 

- 여행메모 -

 

 

3일차 - 9/30()

 

도시

주요 활동

세부내역(주소/전화번호)

나가사키

헤이와코엔

(87.8km/2:09)

(29.1km/0:57)

095-829-1314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08:30 ~ 17:30/095-844-1231/200(100)

www1.city.nagasaki.nagasaki.jp/peace

나가사키 짬뽕

시카로이(四海), 095-822-1296

운젠

운젠로프웨이

0957-73-3572

1220(610)/10% 할인티켓

http://unzen-ropeway.com/

운젠지옥

0957-73-3434(운젠관광협회)  주차비 500엔

캠핑장 Check-in

(60.9km, 1:39)

운젠 에코파크 론쇼바루 오토캠핑장

長崎県南島原市北有馬町丙 4731-2

0957-65-7056

http://www15.ocn.ne.jp/~ecopark/

캠핑카

ok

전기

25m cable

요금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