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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해외 여행

요세미티 커리 빌리지 Curry Village @ Yosemite National Park

by DamDong 2011. 8. 23.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성수기 요세미티공원내 숙박지 예약..
운좋게도, 요세미티 계곡내 5개 숙박시설 중,
Curry Village 예약취소분이 나왔길래 냉큼 잡을 수 있었다. 


http://www.yosemitepark.com/accommodations_curryvillage.aspx

 





 


허름한 천막촌이지만,
공원밖 숙박을 위해 왕복 한시간여를 오가야 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요세미티 숲 천막집이라는, 나름 친환경(?)스러운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 

 









문열고 들어가면,
참 ~ 소박한 인테리어..
절제미라 해두자 ~










타올 세개, 종이컵 세개, 금고 한개
침대당 시트커버 한장과 담요 두장
8월임에도 속옷만 입고 자기엔 담요 두장이 모자랄 정도로
밤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세미티... 
한쿡사람들은 오뉴월에 파카껴입고 자야한다는 ~

 








 



내 천막에는 예외적으로 온풍기도 있었지만 당연히(?) 작동 하지 않고,
문앞에 떡~ 하니 자리잡은 음식물보관용 철제금고(?)

천막안 취사는 절대금지고,
곰, 너구리 등의 습격(?)방지를 위해 모든 음식은 무조건 이 철제 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그래서 나도 음식을 이곳에 넣었다.  먹다 남은 초코바 한개, 육포 반조각 ~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면?
http://youtu.be/dn6r_KnRIyg












유일한 전기제품은 이 백열구 한개와 전기소켓 하나...
이마저도 얼마나 감지덕지 하던지..










 


Curry Village 내 취사를 엄격히 금지하는 대신,
천막촌 중앙에 피자, 핫도그 등을 파는 Pizza Patio와 술을 파는 바, 대형 부페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고,
기념품가게와 식료품점을 겸한 Grocery Store 도 함께 있음
(아침식사는 부페레스토랑에서만 가능..)










체크인센터 건너편에는 무료로 WiFi 접속이 가능한 Cafe 도 있고,










운치있는 냉탕 수영장 공동샤워실...
($5 이었던 것 같은데, Curry Village 투숙객에게는 무료...)









그런데, 이 천막촌...
은근히 요세미티와 어울리는 독특한 정취가 있다.










이런 분위기...








 


숲이 아닌 주차장에서 마주치는 야생사슴은 당혹스럽기까지...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빌리지 중앙에 마련된 야외극장에서 요세미티 소개 영상을 보다 문득 올려본 하늘...

새로산 카메라가 익숙치 않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지만,
쏟아질 듯 촘촘이 박혀있는 수없이 많은 별무리 ~


난 아무래도 노후를 이렇게 보낼 것 같다는..










시차때문인지 미국에서 하루 5시간 이상 자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TV도 인터넷도 없는 천막안에서 10시간 이상을 숙면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비슷한 환경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듯 ~







- Curry Village 주의사항 -

 혹시 자다가 화장실 갈 때, 반드시 열쇠를 지참할 것...
문이 안에서 잠긴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