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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국내 여행

변산반도 가족여행 2/2 (2013. 6) - 선운사, 부안자연생태공원, 누에박물관, 곰소염전

by DamDong 2013. 7. 13.

 

 

 

 

 

 


 

 

선운사,

전북의 대표 사찰인 내소사와 선운사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선운사를 택했는데,

 

 

 

 

 

 

 

 

 

 

 

 

근래 방문해 본 사찰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요즘 웬만한 유명사찰들은 각종 시험합격을 바라는 요란한 플랜카드로 도배돼 있어,

사찰인지 입시기원소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인데, 선운사는 그나마 최소한(?)의 고즈넉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까?

  

 

 

 

 

 

 

 

 

 

 

 

 

 

 

 

 

 

 

 

 

 

 

 

 

 

 

대웅전 앞 건물에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선운사에 가면 꼭 이곳에서 차를 마셔보라 권하고 싶은 곳..

 

 

 

 

 

 

 

 

 

 

 

 

별다방 콩다방 라떼도 맛있겠지만..

고사찰에서 마시는 차에는 또 다른 맛 혹은 멋이 있는 듯 ~ 


물론, 아이들의 관심은 차보다 와이파이겠지만...  

 다음 여행부터는 스마트폰지참을 금지시키던가 해야지 이거 원 ~

 

  

 

 

 

 

 

 

차는 무료..

그러나 이렇게 풍광좋은 곳에서 좋은 차 마시고 쉬다 가는데, 

그냥 갈 수 있나.. 한쪽에 마련된 복전함으로 손이 절로 간다...

 

 

 

 

 

 

 

 

 

 

 .

설마, 똑바로 자라지 않아도 기둥이 될 수 있다는 

뭐 그런 교훈을 배우고 있는건 아니겠쥐?

 

 

 

 

 

 

 

 

 


 

 

 

 

 

 

 

 

 

 

 

 

 

 

 

 

 

 

 

 

 

 

 

 

 

 

 

 

 

 

질풍노도의 시기에 진입하는지 요즘 다소 예민해진 첫째..

툭하면 동생과 충돌을 일으키는데, 사진상으론 참 다정해 보이는군 ~

 

이래서.. 사진은 다큐멘터리형 픽션이란 말이..

 

 

 

 

 

 

 

 

 

 

 

 

 

 

 

 

 

선운사가 위치한 고창이 원래 장어로 유명하긴 하다만...

스님들 '수행'하시는 고찰앞이 온통 장어집(+복분자) 이란게 아이러니하다.

 

장어집이 너무 많아 헤메다 결국 차 제일 많이 주차된 신덕식당으로 결정

맛은 무난한데... 재료맛이라기 보단 양념맛?

 나이들어서인지,  과한 양념소스보단 재료 고유의 식감을 살리는 음식에 더 매력이 ~

 

 

 

 

 

 

 

 

 

 

 

 

 

 

 

점심식사후 들른 부안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중인 곳)

바로 앞, 람사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줄포만갯벌과 연계해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아직 정리가 덜 된 듯 한데, 워낙 입지가 좋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클 수 있을 듯...

 

재미있는게, 전북지역은 변산반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다른 한쪽엔 갯벌보호를 위한 국제 람사르 습지보호구역을 함께 품고 있다는 것 ~

이렇게 '개발'과 '보호'의 상징적인 곳을 나란히 품고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변산반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딱히 뭘 할까 곤혹스럽던 차에.. 자전거 대여소 발견..

남자들은 DNA에 탈 것에 대한 로망이 새겨져 있어서,

최악의 장소가 될 뻔 한 곳이 최고의 장소가 되었다는

 

 

 

 

 

 

 

 

 

 

 

 

 

 

 

 

 

 

 

 

 

 

 

 

 

 

 

 

 

 

 

 

 

 

 

 

 

 

 

 

이런데선 애인이랑 같이 타며 사진 찍어 줘야 하는데..

난 애인이 없으니, 아이들이나... 응?

 

 

 

 

 

 

 

 

 

 

 

 

애인대신 와이프를 ~  ^^;

 

근데, 왜 이렇게 폼이 안나지? 

우리도 젊었을 땐 나름 앳지돋는 선남선녀였을 텐데..

나이때문인가? 자전거때문인가?

 

 

 

 

 

 

 

 

 

 

 

 

 

 

 

 

(주식회사) 곰소염전..

 

 

 

 

 

 

 

 

 

 

 

 

소금맛에 따라 음식맛이 심하게 바뀐다는것을 체험한게 비교적 최근이라,

나름 제일 열심히 설명을 들었던 곳..

 

( 우린 모르고 그냥 들어갔는데, 저기는 원래 전용신발이 따로 있다는 ~  )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소금브랜드인 프랑스의 게랑드 천일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곰소천일염..

직접 맛을 보니...

 

 

 

짜더라 ~ 잉?

 

 

 

 

 

 

 

 

뒤에 보이는 소금창고는 60년된 건물이라는데..

금속류는 소금에 견디지 못하고, 그나마 나무라서 버틴다는데...

그러면... 돌은?

 

 

 

 

 

 

 

 

 

 

 

 

 

 

 

 


누에박물관

이게 다~ 지방자치제의 힘이다.

옛날처럼 중앙집중제였다면, 나오기 힘들었을 '뽕 프로젝트'












 


 



세상에 어떻게 벌레에서 실을 뽑을 생각을 했을까?












 


누에 고시원











 

 

 사진에 성격이 그대로 들어 나는군..

몰입형

반항형

범생형

 

 

  

 











 

 

 

기진맥진 숙소로 돌아왔지만, 마지막 일정이 남아 있었으니... 

펜션에서 간단한 장비를 빌려 맛조개 사냥 ~













 

 

뻘을 살짝 걷어내면..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 거기에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가 빼꼼 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그때 확 낚아채는게 요령.. 


쓸데없이 모래바닥만 헤집고 다니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겨, 

기꺼이 소금한통을 빌려주신 이웃에게 감사 ~   


아~ 곰소염전에서 소금좀 왕창 얻어올 걸 ~

 

 

 

 





 

 

 월척이요 ~











 

 

 페트병 한가득 잡아 서울까지 가져왔다.












 

 

변산반도를 추억하며 서울 집에서 구워먹는 맛조개 맛 ~

오호 ~ 이름이 괜히 맛조개가 아니구나..

 

 

 









- 변산반도 여행 세줄 요약 -


다양한 꺼리들이 집약, 지방정부에서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

       선운사, 곰소염전 그리고 뻘에서의 맛조개 사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른기준) ~

전북과 전남은 음식이 다른 가?  남도지방 맛을 기대 했는데 말이쥐 ~